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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박근혜 저격 내용 포스터 “대단히 부적절했다” 사과
권은희 박근혜 저격 내용 포스터 “대단히 부적절했다” 사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4.05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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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유감, 국민의당 사과 “박근혜 저격수, 다음은 국보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민의당과 권은희 후보가 나란이 사과와 유감을 표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일 권은희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에 “박근혜 잡을 저격수 권은희지 말입니다. 다음은 국보위 너다!!”라는 글과 함께 소총을 든 광주 광산을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의 사진이 합성된 포스터가 게시되면서 불거졌다.

권은희 후보의 ‘박근혜 김종인 두 인물을 소총을 들고 저격한다는 느낌을 주는 이 포스터’에 새누리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즉각 크게 반발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저격한다는 내용의 포스터로 물의를 일으킨 권은희 후보 측이 관련 글을 삭제하고 침묵하고 있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군복을 입고 군 통수권자에 대해 ‘저격’ 운운하는 저급한 이미지를 페북에 올려놓고 희희낙락할 수 있는지 이해 불가다. 이는 우리 국군에 대한 모욕”이라고 대변인 논평을 냈다.

▲ 권은희 포스터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진 가운데, 지난 3일 권은희 후보와 국민의당이 유감과 사과를 각각 표명했으나 5일 오늘까지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또한 권은희 후보의 이 포스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번엔 국민의당이 지난 3일 중앙당 차원에서 논평을 내고 “권은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해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였다”면서 “국민의당은 권 후보 지지자가 만든 것을 공유했다고 하더라도 문제의 포스터는 당의 입장과 전혀 다르고, 국가수반을 모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어제 발견 즉시 삭제를 지시하고 사과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고 사실관계를 전제했다.

국민의당은 이어 “국정을 잘못 이끄는 대통령일지라도, 대통령을 반대하더라도 그것은 선거를 통해서 표로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패러디는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됐다. 정치인은 누구나 패러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군장병을 함부로 희화화하는 패러디는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다시 “국민의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과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국민의당은 모든 후보에게 대통령은 물론이고 상대후보를 폄하하거나 모욕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라고, 권은희 후보 포스터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권은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웹 포스터와 관련하여 보도자료를 내고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권은희 후보 선대위측은 “국민의당은 중도보수와 개혁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통령과 군인들의 품위를 후보측이 나서서 의도적으로 손상시킬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대한민국 국토방위에 불철주야 헌신하는 군인 분과 군인가족들에 대한 존엄한 가치를 변함없이 무겁게 받들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권은희 후보 선대위측은 이어 “논란이 된 웹포스터와 관련해서는 권은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직접 관계하지 않았음을 밝힌다”면서 “선대위 차원에서조차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일로, 당시 일부 언론이 확인을 요청해 와서 선대위 차원에서 부적절하다는 판단하에 즉각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측은 또한 5일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이유를 떠나 SNS상에서 벌어진 일련의 논란을 초래하는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대본부 차원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 엄중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의 이 웹 포스터는 같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비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3일자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의 선거포스터 소동은 국민의당이 말하는 새 정치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게 한다”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를 저격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섬뜩하다. 이런 패러디로 눈길을 끌어보겠다는 그 발상의 천박함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김성수 대변인은 다시 “무엇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이런 저급한 패러디를 분별한 능력도 없는 것인지 한심하다. 이 정도의 자질로 자신을 또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양심적이지 못한 일”이라면서 “권은희 의원은 의정 생활 1년 남짓 만에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면서 우리당을 탈당했다. 선거에 불리하면 수단 가리지 않고 이목을 집중시켜보려는 게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끝으로 “이런 정치가 국민의당이 가고자하는 새 정치의 길인가?”라면서 “권은희 의원의 이번 선거포스터 소동을 보면서 국민의당이 외치는 새 정치가 과연 무엇인지 진정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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