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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광통교 서화사’ 展 개최
서울역사박물관, ‘광통교 서화사’ 展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4.2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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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으로만 전하는 200년 전 수도 한양의 그림가게 생생히 재현’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특별전 ‘광통교 서화사’展을 오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화(書畵)는 그림과 글씨를 합쳐 말하는 것으로 본 전시에서는 양반에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두루 사랑받았던 그림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사용됐다.

청계천의 가장 큰 다리인 광통교 일대는 한양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당시 이곳에는 다른 가게들과 더불어 그림가게들이 많았고,  그림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도화서圖畵署가 주변에 있었으며, 조선말기의 천재화가 장승업도 근처에서 그림을 그려 팔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서화의 ‘생산과 소비’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전시 성격에 맞추어 서화를 생산한 그림가게(서화사), 서화를 소비한 민가․술집(주사)을 세세히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종로에서 바라본 광통교, 1900년경

또한 당시 대중들이 사랑했던 ‘십장생도’와 ‘장생도’, ‘요지연도’와 ‘설화도’ 등을 함께 전시해 궁중의 그림양식이 서민들의 취향에 맞게 변화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운현궁 노락당 보수공사에서 발견된 서화 도배지도 전시되어 당시 서화 소비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최대 서화시장이었던 광통교 일대가 재조명되고, 서화가 대중화 돼가는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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