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조아제약 갑질에 네티즌 “불매운동으로 버릇을 고쳐야”
조아제약 갑질에 네티즌 “불매운동으로 버릇을 고쳐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4.22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아제약 면벽근무 ‘갑질’ 논란에 주가도 ‘폭락’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노동위원회 부당해고 판정으로 복직한 직원에게 ‘면벽(面壁) 책상 배치’ 등 직원에게 ‘보복성 갑질’ 횡포가 언론에 알려지자 조아제약 주식이 곧바로 폭락했다.

조아제약 주가는 최근 연일 큰 폭으로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조아제약 면벽 갑질 사실이 보도되면서 주가가 폭락해 향후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조아제약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아제약 면벽 갑질 논란을 단독 보도한 종합 경제지 파이넨셜뉴스 21일자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조아제약에 입사한 이모씨는 2013년 4월 출장에서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가 나 상해를 입고 6월 중순까지 병원에 입원했다. 회사는 같은 해 8월 이씨가 입원기간 진단서 제출 지연과 무단결근을 이유로 해고했다가 3주 가량이 지나 돌연 해고를 취소했다. 이틀 뒤 회사는 이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사내 주택자금을 수령했다는 사유를 추가해 인사위원회 개최를 통보하고 자택 대기발령을 명령을 내렸다. 이씨는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다.

조아제약 갑질 논란이 불거진 21일 조아제약 주가가 폭락했다. 다음 주식 화면을 갈무리했다.

노동위에서 양자간 화해가 성립되고 같은 해 12월 이씨가 복직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듬해 2월 다시 앞선 무단결근 등 6개 징계사유를 들어 이씨를 해고했다. 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가 징계가 과하다며 부당해고로 판정하면서 이씨는 2014년 10월 복직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조아제약의 갑질이 시작됐다. 회사는 보복에 가까운 비인격적 대우는 시작했고, 회사는 이씨에게 화장실 갈 때 이야기하고 갈 것을 지시하고 이씨의 책상은 출입구에 혼자 벽을 보고 있어야 하는 위치에 배치됐다. 여기에 회사는 2014년 11월 1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중노위가 6개 징계사유 중 정당하다고 인정한 무단결근과 병가·휴직 신청 미이행 등을 이유로 이씨에게 정직 1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로부터 한 달 뒤 회사는 문자메시지로 이씨에게 출근을 지시했고 이씨는 ‘월차를 신청한다’고 문자로 답하고는 3일 뒤 출근했다.

조아제약은 출근 지시를 어긴 데 대해 이씨가 출근한 당일 시말서를 요구했지만 ‘월차를 신청해 출근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시말서를 받자 내용이 미흡하다며 다시 제출할 것을 지시했으나 이씨는 응하지 않았다. 이후 회사는 지난해 1월 이씨가 정직 종료 후 복직을 지연하고 시말서 제출 명령을 위반한 점 등의 사유를 들어 다시 정직 1월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중노위가 일부는 징계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정하자 회사는 “1차 정직 때 복직하지 않고 월차를 신청한다는 문자메시지만 보내고 시말서 제출을 지시했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응하지 않은 것은 징계사유”라며 중노위를 상대로 판정 취소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코스닥 조아제약 (034940)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조아제약 주가는 이날 장종료 기준 -8.37%나 빠졌다. 또한 인터넷과 SNS상에는 “조아제약 불매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등 조아제약을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