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28)이 역대 3번째 좌완 100승 기록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1997년 송진우(은퇴)와 2015년 장원삼(삼성)에 이어 역대 3번째 왼손투수 100승을 달성했다.
오른손 투수까지 합치면 26번째이지만 역대 3번째로 어린 나이에 달성한 기록이다. 왼손투수 중에선 단연 최연소, 거기에 SK 투수 중에서도 최초 기록이다.
김광현은 "힘들게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 홈런 2방을 맞았지만 야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점수를 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더 힘껏 던졌다"며 기록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멀었다. 지나가는 과정이고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면서 "최다승을 기록하고 싶고 이닝도 많이 채우고 싶다. 팀을 위해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공약 발표하는 SK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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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광현과의 일문일답.
-어렵게 100승을 달성했다.
"힘들게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 홈런 두방으로 점수를 줬는데 야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점수를 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힘을 내 던졌다. 아직 멀었다. 100승도 지나가는 과정이고,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SK 구단에서 100승을 과분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좌완 최연소, 팀 최초 기록인데.
"20대에 달성했다는 것에 일단 만족한다. SK 첫 투수라는 것도 자랑스럽다. 앞으로 팀을 위해 연패를 끊어주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는.
"역시 처음과 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승이랑 오늘이다. 2007년 첫 승때는 지금 타격코치님(정경배)이 결승타를 쳤고, 배터리코치님(박경완)이 공을 받았다. 그때도 7이닝을 던지고 내려왔는데 8, 9회에 많이 떨렸다. 그 동안 마음의 여유를 찾았는데 오늘도 또 9회에 떨렸다."
-체인지업은 만족스러웠나.
"계속 던져왔고, 영점도 잡히고 있다. 낮 경기라 상대 타자들의 스윙도 많이 나왔다."
-100승 달성 경기에서 완투 욕심은 없었는가.
"전혀 없었다. 4일 쉬고 등판한 것이고, (박)희수형을 믿었다."
-볼넷이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삼진을 잡고 싶어서 볼넷을 많이 내줬던 것 같다. 제가 안타 맞는 것을 싫어해서 삼진 욕심이 있었는데 올해 그런 것을 조금 내려놨다. 볼넷은 줄어든 대신 피홈런이 많아졌다."
-올 시즌 1차 목표가 4월 3승이었는데, 그 다음 목표는?
"우선 개인 최다승(2010년 17승)을 경신하고 싶다. 또 이닝을 많이 던지는 것도 중요하다. 최대한 많이 던져서 중간투수도 쉴 수 있게 하고, 점수를 안내줘서 승리도 챙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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