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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 무관심?..."당대회 개최 자국 국내 현안"
중국, 北 무관심?..."당대회 개최 자국 국내 현안"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6.04.28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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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 날짜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대회 개최는 북한의 국내 현안"이라면서 무관심을 표현했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조선(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는 북한 당과 국민이 주목하는 자국 내 정치 행사 중 큰 일"이라고만 답변했다.

중국 정부가 북한 측의 초청장을 받았는지, 중국 측이 대표단을 파견할 것인 지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북한에 대한 무관심을 우회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에 대표단을 보낸다고 해도 작년 10월에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때처럼 공산당 차원에서 정치국 상무위원급의 인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이 우세다.

앞서 이날 북한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제7차 당대회를 오는 5월6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36년 만에 최초다.

4차 당대회는 소련과 중국을 비롯한 32개국의 정당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렀고 북한은 5차, 6차 당대회에도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북한의 6차 당대회에는 118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환추스바오가 취재한 익명의 소식통은 "북한이 대북제재를 받은 상황에서 초청을 받은 국가들이 대회에 참석하게 되면 북한이 고립되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지만 북한이 각국에 초청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북측의 초대를 받고도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경우 이는 양국의 외교적인 관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소식통은 관례에 따라 북한 주재 외교사절들이 당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대회의 일부분 내용만 이들이게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환추스바오는 최근 주중 북한대사관이 베이징 주재 외신 기자들에게 취재 초청서를 공식 발송하고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는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대사관 측이 중국 언론을 포함해 외신의 취재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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