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수출입銀, 이란 진출 위한 150억 달러 금융패키지 마련
수출입銀, 이란 진출 위한 150억 달러 금융패키지 마련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6.05.03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 기업의 이란 진출을 위해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Framework Agreement, 이하 ‘F/A’) 90억 달러,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 협조융자 45억 달러, 전대금융 등 15억 달러로 구성된 총 150억 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수은은 2일 오전(현지시간) 이란 중앙은행과 9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F/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이란 대통령궁에서 발리올라 세이프(Valiollah Seif) 이란 중앙은행 총재와 만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란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이 함께 임석했다.

향후 본 계약이 맺어지면 이란 중앙은행은 F/A 한도를 총괄 관리하고, 이란 경제재무부는 지급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F/A는 이란이 정부보증 형식으로 외자를 도입해 국책사업을 수행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금융방식으로, F/A에서 공통 지원조건과 금융계약 주요 내용을 미리 결정하기 때문에 F/A 한도내 개별여신은 개별 지원조건만 합의되면 신속한 금융 지원이 가능하다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수은은 또 이란 보건의료분야에 진출할 한국 기업에 대한 수주 지원 체제도 구축했다.

이 행장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하산 하쉐미(Hassan Hashemi) 이란 보건의료교육부 장관과 20억 달러 규모의 이란 병원건설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은·보건복지부·이란 보건의료교육부 3자 서명으로 체결된 이번 MOU는 이란의 6개 대형병원 건설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에 배정하고, 금융은 수은이 전담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이 행장은 이란 국가개발펀드(NDFI) 본사에서 사이드 사프다 호세이니(Sayyed Safdar Hosseini) 의장을 만나 한-이란 양국기업 참여 사업에 대한 협조융자 및 상호협력 가능 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수은은 F/A와는 별도로 이란 현지은행 2곳(Parsian Bank, Bank Pasargad)과 총 2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 설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 행장은 “9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 체결을 위한 MOU 서명을 통해 보건의료, 인프라, 수자원, 발전, 석유화학, 해양, 제철 등 이란 정부 우선순위 발주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가시적인 사업 발굴과 우리 기업의 이란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