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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꽃과 함께 한 두 디자이너’.. 최경자·앙드레김 기증유물展
서울역사박물관, ‘꽃과 함께 한 두 디자이너’.. 최경자·앙드레김 기증유물展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5.0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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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5월 3일 1층 기증유물전시실 1실에서 ‘서울패션, 꽃과 함께 한 두 디자이너’ 기증유물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세대 패션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는 최경자와 앙드레김이 제작한 의상을 시대별로 전시해 소개하고, 그들의 유품 및 사진자료를 통해 한국패션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고자 기획됐다.

최경자는 함경남도 안변출신으로 광복이전에는 여성 양장점인 ‘은좌옥’과1961년 ‘국제복장학원’을 설립했으며, 여러 차례의 패션쇼를 통해 한국의 미를 강조하고 재해석했다.

앙드레김은 경기도 고양시 출신으로 1962년 소공동에 ‘살롱 앙드레’ 의상실을 열었다. 그 후 유명 배우들의 의상을 디자인했고 국제패션쇼를 개최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의 미를 결합해 고유한 디자인을 창조했다.

70년대 최경자 작업실 (왼쪽), 치수 재는 앙드레김 1960년대 (오른쪽)

이번 기증유물특별전은 ‘꽃’이라는 주제를 통해 본 두 디자이너의 작품들이다. 이들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꽃’은 다양한 모습으로 의상 속에 나타난다. 이러한 ‘꽃’은 의상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한국적인 미를 강조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시폰 롱 드레스’, ‘청회색 하이웨이스트 양단 이브닝 드레스’ 등 최경자 작품과, ‘연보라 타페타 이브닝 코트’, ‘크리스탈 비딩 흉배 오간쟈 이브닝 코트’ 등 앙드레김의 주요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기증 유물들 가운데 최경자의 ‘시폰 롱 드레스’ 2벌은  한국의 정서가 담긴 ‘무꽃과 배추꽃’을 모티브로 제작했으며, 한국적인 순수한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앙드레김의 ‘연보라 타페타 이브닝 코트’는 2002년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열린 월드컵 성공을 위한 패션쇼에서 배우 배용준과 최지우가 착용했던 의상으로 한국의 미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최경자와 앙드레김이 의상을 작업할 때 사용하던 유품들과 의상 스케치 자료, 그들이 활동했던 모습이 담긴 사진자료를 공개한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기증유물특별전에서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귀중한 의상유물들이 일반시민들에게 소개됐으며, 최경자와 앙드레김을 통해 한국 현대 패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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