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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66년 된 세르비안 정교 대성당 큰 불..역사적 유적 소실 위기
뉴욕, 166년 된 세르비안 정교 대성당 큰 불..역사적 유적 소실 위기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5.03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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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교회건물 완전히 휘감아.. 건물 일부 무너져

[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166년 된 성당에 큰 불이 나 역사적인 유적이 소실될 위기에 놓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뉴욕 맨해튼의 플랫아이언 지구에 위치한 세르비안 정교 대성당(Serbian Orthodox Cathedral)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성당에서는 앞서 신자 700명 이상이 모여 부활절을 축하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불이 났을 때는 교회 안이 비어 있었다고 알려졌다.

경비원 하나가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건물로 뛰어 들어가려다가 거센 불길에 막혀 되돌아 나왔다. 경비원이 약간의 연기를 흡입한 것 외에 부상자는 없었다.

뉴욕 소방국(FDNY)은 "불길이 교회 건물을 완전히 휘감을 정도로 심각한 화재였다"고 설명했다. FDNY 관계자는 "교회가 불 때문에 파손됐다"며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 교회는 지난 1850년 설립됐다. 일대가 상업지구로 변화해 신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했지만 한결같이 같은 자리를 지켰고 1968년 뉴욕시의 관광 명소로 지정됐다.

한 여성 신도는 "이 교회는 내게 전부였다. 4시간 전 부활절 미사 때까지만 해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며 울먹였다. 교회 측은 '악몽'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좌절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 늦게까지 화재 진압 작전을 이어갔다. 건물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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