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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마지막 가는 길' 예의도 품위도 없는 보수논객들..
'DJ 마지막 가는 길' 예의도 품위도 없는 보수논객들..
  • 안병욱기자
  • 승인 2009.08.23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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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김동길 영결식날에도 비난글 올려
▲     ©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안병욱 대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이 치러진 23일 보수논객 조갑제를 비롯 김동길 연세대 명예예교수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려 물의를 빗고 있다.
조갑제<월간조선> 대표는"대통령이란 직책의 권한을 남용하여 헌법상의 반(反)국가단체 수괴인 김정일에게, 군사비로 전용될 가능성과 불법임을 알면서도 정상회담을 유치하기 위하여 국민을 철저히 속여가면서, 5억 달러의 금품을 김정일의 개인 계좌 등으로 보내줌으로써 적을 군사적으로 이롭게 하고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역사의 심판을 기다리는 김대중 정권의 국가반역혐의 50개 항목'이란 글에서△군사적 이적행위 △대한민국의 헌법·애국심 등 핵심 가치관 부인 △김정일에 굴종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 훼손 △김정일의 심부름꾼 자임 △왜곡과 허위와 과장 △대통령이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이유 등 여섯가지 항목으로 나눴다.
과연 이런 글들이 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바친 김 전대통령의 영결식날 써야하는 내용인가 되묻고 싶다.
김동길교수는  "영원의 나라로 가신 뒤에는 생전에 김 대통령 덕에 잘된 사람들은 좀 잊으시고, 김 대통령 눈 밖에 나서 출세의 길이 꽉 막혀 고생만 하다가 이젠 나이만 잔뜩 먹고, 쓸모없게 된 그 많은 호남의 재사들을 기억하시고, 동정하시고, 가능하시다면, 좀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비꼬는듯 한 내용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전 대통령은 서거하기전 본인의 갖은 고충과 생명을 위협했던 사람들에게 화해와 용서로서 많은 국민들에게 마음의 가르침을 주었다.
서거 후에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정치적 상처를 주었던 지도자들도 한국정치의 큰 거목을 잃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양심'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북에서도  특사조문단을 보내며 남북 화해의 기초를 다지는  가운데 일부 보수논객들은 과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한의 지도자임을 모른단 말인가? 국민들을 분열로 만들고 서거한 대통령들을 비판하며   정책과 노선의 차이를 빨갱이로 매도하는 글들은 인간에 대한 예의도 품위도 없어 보인다. 
이희오 여사는 마지막 김 전 대통령을 보내는 시청앞 광장에서 국민들에게 감사한다며 남편의 고통스런 정치 일대를 회고 하면서 "남편이 평생 추구해온 화해와 용서의 정신,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의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것이 남편의 유지입니다."라는 말속에 역겨운 글들을 써가는 일부 보수논객들의 깨우침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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