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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도심 속 전시회 산책 어떠세요?
‘황금연휴’ 도심 속 전시회 산책 어떠세요?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5.04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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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갑작스럽게 황금연휴를 맞이하게 된 사람들. 계획에 없던 나흘간의 휴식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주목해보자.

◆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 책 사러 왔다가 전시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 공간이다.

'그림속으로 들어간 듯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 통째가 서재로 변신했다. 책장, 소파, 조명 화분 등의 일상용품에 그림자까지 그려져 마치 '그림속 한 장면'같다. 책장의 책들이 채색돼 작품(사실)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다.

교보아트스페이스,유현미 개인전

회화 설치 사진 영상 등을 융합한 멀티아티스트 유현미 작가가 "오로지 관객들을 위한 전시"로 꾸몄다. "책을 읽었을때 몰입의 순간처럼, 서재로 연출된 전시공간에서 그림속 주인공이 돼 직접 거닐고 사진도 찍고 편안한 행복감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시 타이틀 '내 마음속 서재'로 느껴지도록 조명아티스트의 손길이 가미됐다. 비츠로앤파트너스 고기영 대표가 "유현미 작가가 꾸민 서재에 정신적인 시간성과 공간적 감성이 최대한 느낄수 있는 빛을 연출했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조명은 일반 전시장 조명과는 다른 빛이다. 특히 전시장 밖 서점의 불빛과는 다른 편안한 느낌이 은연중에 전해진다.

유현미 작가의 작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브제, 구도, 그림자, 공간등이 완벽하게 세팅돼 어느 곳에서 찍어도 '사진 작품'이 될 수 있는 묘한 전시다. 6월26일까지.

◆ 폐관 앞둔 '플라토'= 로댕(1840~1917)의 '지옥의 문'이 있는 태평로 플라토의 마지막 전시로 중국작가 리우웨이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플라토는 원래 삼성문화재단이 1994년 약 100억원에 사들인 로댕의 청동조각 '지옥의 문' 7번째 에디션과 ‘칼레의 시민’ 12번째 에디션의 상설 전시용 공간으로 조성된 전시장이다.

리우웨이 개인전에서는 재개발 현장에서 버려진 건축 폐기물을 수집해 쌓아올린 정체불명의 건축물과, 리우웨이를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게 했던 '풍경처럼(Looks Like a Landscape)'를 선보인다. 산수화처럼 보이지만, 벌거벗은 인체의 둔부를 찍은 흑백사진이다.

플라토, 중국작가 리우웨이 개인전

8월 폐관을 앞둔 마지막 전시인 만큼 관람은 무료다. '지옥의 문'을 더이상 쉽게 볼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는 전시장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관 개관이래 첫 대규모 사진전이 열린다.

4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

타이틀로 작가 75 명의 총 300여점이 전시됐다.

지난 30년간 한국 현대미술사에 있어 사진매체가 어떻게 현대미술과 조우하며 새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는지를 조망한다.

이 전시에는 국내에 본격적으로 패션화보가 시작된 90년대 초중반부터 현재까지 주요 작품이 전시된 '패션사진 특별전'도 열린다. 구본창의 패션 사진을 비롯해, 매거진 'Oh Boy!'의 편집장 김현성, 인물사진으로 잘 알려진 조선희, '무한도전', '몸짱 소방관 달력'등으로 알려진 오중석 등 작가 22명이 참여했다.

◆서울옥션 빈티지 오디오 경매품 전시= 오는 9~10일 열리는 제 14회 온라인 경매에 나온 '빈티지 하이엔드 오디오'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빈티지 오디오’는 1930년대부터 1980년대에 출시된 제품으로, 이 중 ‘마란츠 7 프리앰프(7 Pre-Amp)’와 ‘9 파워앰프(9 Power-Amp)’를 포함한 3개의 구성품은 추정가 650만~1000만원에 출품됐다.

빈티지 스피커의 대표적 명기로 알려진 제이비엘(JBL)의 ‘하츠필드(Hartsfield)’ 초기형은 낮은 추정가 2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빈티지한 디자인과 독특한 음색을 갖춘 턴테이블도 선보인다. 가라드(Garrard) 301 턴테이블(301 turntable)은 추정가 270만~500만원에, 두 점으로 구성된 토렌스(Thorens) 턴테이블은 추정가 100만~150만원에 출품됐다. 서울옥션 평창동 포럼 스페이스에서 4일부터 10일까지 전시된다. 관람은 무료다.

◆ 장난감인듯 장난감 아닌 '아트토이' ='가지고 싶은 피규어'들이 총 출동하는 제 3회 '아트토이컬쳐 2016'이 오는 5월 4~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삼성동 코엑스 '아트토이컬쳐 2016'

쿨레인, 스티키몬스터랩, 슈퍼픽션, 초코사이다, 키타이, 데하라, 데이비드 호바스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20팀 200여 명이 참가한다. 장난감에서 예술이 된 아트토이의 '무한 욕망을'만나 볼 수 있다.

조단, 에어맥스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세계적인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Coolrain)이 제작한 피규어용 신발 제작 키트를 판매하고, 인기 디자인 그룹 스티키몬스터랩(Sticky Monster Lab)의 컬래버레이션 시리즈를 모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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