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점차 사라져가는 사진관을 재현한 ‘이주용사진관’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주용 작가는 30여 년의 세월동안 수천 점에 달하는 사진이미지들과 카메라 등을 수집했다. 이번 전시는 이주용의 수집품 아카이브를 토대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촬영이 이뤄지는 프로젝트갤러리 1의 '천연당사진관 아트 프로젝트'와 사진촬영의 결과물이 전시되는 갤러리 2의 '길 위의 사람'으로 선보인다.
'천연당사진관 아트 프로젝트'는, 조선인에 의한 본격적인 사진관으로 1907년 문을 연 천연당 사진관을 매개로 마련한 초상사진 기록 프로젝트다.
작가는 부귀영화와 권세, 자손번창 등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염원을 시각화한 '행락도'를 촬영의 배경으로 배치하고 근대 초기 사진관의 전형을 현재의 시각에서 재현했다.
초상사진은 순간을 포착해 존재에 영원을 부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에 따른 산물이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혼재하는 판타지의 세계로 이끄는 이주용의 사진관은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벗어나는 특유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에 선보인 '천연당사진관 아트 프로젝트'는 관람객의 참여에 의해 완성되는 열린 공간이다. 특정한 직업에 종사하는 인물군을 촬영한 '길 위의 사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1932년 이전에 출생한 시민들의 초상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전시기간 중에 진행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주용 사진관전을 통해 근대 이후 중요한 시각이미지로 자리매김한 초상사진이 드러내는 이미지의 힘과 그것에 스며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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