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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i 하이브리드 판매 부진, 그 이유는 무엇?
LPi 하이브리드 판매 부진, 그 이유는 무엇?
  • 경제부
  • 승인 2009.08.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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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7월 내수판매량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반떼HD의 7월 판매량은 10,394대이며 그중 LPi 하이브리드모델은 1,034대가팔려 약10%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같은 기간 3,794대가 판매된 포르테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7월수치가 전무하였다. 이러한 LPi 하이브리드카는 판매수치는 높은 기대에 비해 못 미치는 결과라고 보여진다.

 

LPG차량의 판매가 활발한 중형차는 어떨까?

NF쏘나타가 7월 판매량중 49%가 LPG등급이었으며, 로체 58%, 토스카 38%, 뉴SM5 21%로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10%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중형 LPG의 경우 택시, 렌터카 등의 구매가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7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구매도 개인보다 법인과 공공기간에서의 문의가 더 높았다는 점은 앞으로의 LPi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근심을 짙게 만든다.

 

▲     ©한강타임즈
이러한 LPi 하이브리드차량의 판매부진에 이유에 대해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성철연구원은 다음과 같은 3가지의 부정적 요인을 지적했다.


 

첫째는 가격대비 성능, 그리고 관리에 대한 아쉬움이다.

LPG차는 가솔린, 디젤 차량에 비해 출력이 부족하고 관리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함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연료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Lpi 하이브리드는 가솔린보다 구입비용이 더 비쌀 뿐만 아니라 추후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을 교체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도 일반 차량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출력부분을 제외한 관리 및 추후 발생비용에 대한 해결이 되지 않았다.

 

두 번째는 LPG연비에 대한 것이다.

LPi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솔린 환산연비를 통해 연비가 높은 것처럼 광고하지만, 실제 연비에 대한 의문점이 많다. 가솔린 환산 연비라고 하면 굳이 LPi 하이브리드가 아니더라도 LPG 차량이면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LPG 차량과 비교시에도 과연 그렇게 높다고 볼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섣불리 예라고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러한 표현 자체가 LPG라는 연료가 가솔린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가솔린보다 연료비용이 절감될 뿐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LPG가격이 작년과 같이 급상승하다면, LPi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서 연비면에서도 장점을 가지기 힘들어진다.

 

세번째는 LPG하이브리드 기술이 시장 방어적인 과도기적 기술이라는 것이다.

현재 세계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까지도 뛰어넘어 전기차량으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이런 때에 LPG하이브리드는 수출도 할 수 없는 시장에서 자리를 수성하기위한 모델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 특히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수입될 예정인데다가, 현대차에서도 YF쏘나타를 기반으로 출시한 하이브리드도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LPi 하이브리드는 쓸쓸히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LPi 하이브리드가 강점을 갖기 위해서는 기술향상이 급속도로 이어지거나 휘발유가격 폭등이나 CO2배출 규제강화 등 환경적인 요인이 강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이 용이한 대체제적인 역할이라기보다는 리저브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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