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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도 옥시 살균제 관련 “국회차원 청문회!”
정치권에서도 옥시 살균제 관련 “국회차원 청문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5.09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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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놓고 김앤장 VS 백혜련 한판 승부 예고인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김앤장이 옥시 사건에 개입했다는 폭로성 논란에 휘말린 8일 옥시 사건에 대리인 김앤장에 맞설 대항바로 백혜련 전 검사가 등장했다. 또한 옥시 사건이 정치권으로까지 확전된 양상에서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김앤장이 옥시 제품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실험 결과를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파문이 일파만파다.

이날 불거진 옥시 관련 또다른 의혹으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경고하는 실험 결과를 알고도 김앤장이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한 이는 검찰이 구속한 서울대 조모 교수로, 검찰은 옥시 쪽으로부터 옥시 가습기 살균제 실험 보고서 조작 관련 뒷돈을 받은 혐의로 조 교수를 지난 7일 구속했다.

8일 더불어민주당 법률담당 원내부대표에 임명된 백혜련 당선인(수원을)은 “청와대 사주로 전경련으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어버이연합 사건과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일으킨 옥시레킷벤키저 사태를 원내 활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옥시 사건 관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새누리당의 경우 이미 8일 당정협의를 통해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청문회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각각 모두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 사건이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 사건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전부터 일어난 것인데 정부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피해자 보상은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마련해야 한다. 대형종합병원 조사도 동시에 이뤄져 조금이라도 빨리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큰 관심을 갖고 조치해달라”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 5일 오전 옥시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 대책특위 위원장 양승조 의원ㅇ느 “어떻게 보면 이 문제는 메르스·세월호 사건과 맥락을 같이 하는 문제”라면서 “필요하다면 청문회 (개최를)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다”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9일 옥시대책특위 1차 회의 및 피해자 의견청취를 시작할 예정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 법률담당 원내부대표에 임명된 백혜련 당선인(수원을)은  “청와대 사주로 전경련으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어버이연합 사건과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일으킨 옥시레킷벤키저 사태를 원내 활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혜련 당선인은 “어버이연합 게이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 등 20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여러 중요한 사회 현안들이 쌓여 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 만큼 민심을 잘 경청해 충실하게 원내활동에 반영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백혜련 당선인은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11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강력히 비판하며 검사직을 박차고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도 지난달 29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은 제대로 조사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자만 처벌하는 현상적 접근이 아니라 사회구조 개선을 위해 법을 보완할 수 있도록 국민의당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옥시측에 유리한 실험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된 서울대 조 교수는 구속 후 “옥시와 김앤장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실험 결과를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해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세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 교수의 주장은 검찰이 옥시 쪽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지난 7일 조 교수를 구속한 직후 나온 것이다.

조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옥시는 2011년 8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위험요인’이라는 결과를 발표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서울대 조 교수팀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독성실험을 의뢰했다. 한 달 뒤, 임신한 쥐를 상대로 한 중간 생식실험에서 “임신한 실험 쥐 15마리 가운데 13마리의 새끼가 뱃속에서 죽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옥시는 2011년 11월29일과 2012년 2월17일에도 똑같은 결과를 보고받았고, 이 자리에는 옥시 한국법인 대표를 포함해 옥시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도 동석했다. 옥시는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임신한 쥐를 상대로 한 생식독성실험 결과는 빼고 일반 쥐를 대상으로 한 흡입독성실험 보고서만 작성해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2012년 4월 조 교수가 작성한 최종 보고서에는 임신하지 않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만 담겼는데, 여기에는 폐질환이 의심되는 데이터는 빠진 채 ‘옥시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부분만 골라서 포함됐다.

한편, 옥시 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옥시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거세게 우리사회 전반에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에선 전방위적인 불매운동과 고소 고발, 네티즌의 자발적 불매 퍼포먼스, 옥시 제품 불매운동용 앱 개발 등 전례없이 강력한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피해자 가족들은 일체히 “옥시를 이땅에서 영구히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 역시 가일층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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