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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국 BBC 특파원 추방해
北, 영국 BBC 특파원 추방해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5.0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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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관련 부정적인 보도 이유

[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북한이 영국 BBC 특파원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기자를 구금한 뒤 추방했다고 미국 CNN, 중국 신화통신, BBC, AP통신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윙필드- 헤이스 기자가 7차 노동당대회 개막 이전인 지난 4월 30일 노벨상 수상자 3명과 함께 북한 평양에 들어갔다가 취재를 마치고 마리아 번 프로듀서, 매튜 고다드 카메라맨과 함께 지난 6일 체포된 이후 억류돼 8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후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이들 3명을 주말 동안 구금했다가 9일 감시원들이 이들을 공항으로 데려갔다.

추방당하는 BBC 기자. 사진출처 뉴시스

미국 CNN 기자인 윌 리플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관련해 불경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화통신, AP통신 역시 이날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김정은에 대한 부적절한 보도를 이유로 북한 당국에 구금당한 뒤 추방됐다고 전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BBC 기자와 촬영 스태프들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북한 체제에 대해 객관성이 없는 부정적인 보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추방이유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윙필드-헤이스 기자 북한체제의 왜곡보도로 인해 북한 최고 지도자가 모욕을 당했다”며 그는 이어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사과문을 쓰고 추방됐고 북한은 그의 재입국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2003년에 이어 13년 만에 다시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 4일에는 평양놀이공원 취재 당시 김일성 대학 재학생과의 영어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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