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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 10명중 7명 고객에 욕설·폭언 경험
감정노동자 10명중 7명 고객에 욕설·폭언 경험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5.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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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위협이나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 답변 45.9%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서울 공공부문 분야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 10명 중 7명은 고객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자는 근무의 50%이상이 감정관리활동을 요구하는 직업으로 보통 유통업체 판매원, 전화상담원 등 서비스업종 종사자를 일컫는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4월 서울시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1105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3%가 '고객으로부터 모욕적인 언행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밖에도 '고객에게 위협이나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답변도 45.9%였다.

자료제공 서울시

또한 서울시와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2014년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사업주가 감정노동자들에게 고객에게 무조건적 사과를 강요하는 등 인권을 침해한 사례도 발견했다.

시는 이러한 감정노동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안전보건공단과 손잡고 오는 11일부터 10월까지 매달 둘째주 수요일에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 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캠페인을 통해 감정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악성민원 대처방법 등을 상담해 주며 사용자들에게는 감정노동자들을 보호방안을 통해 기업 이미지 향상 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한 소비자에겐 감정노동자들의 고충을 알리고 감정노동자 인권향상을 위한 소비자 약속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감정노동자들이 고객에게 뿐만 아니라 그들을 관리하는 고용주의 무관심도 큰 문제"라며 "캠페인을 통해 감정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없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