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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소수민족 외면 비겁해” 아웅산 수지 비판
뉴욕타임즈 “소수민족 외면 비겁해” 아웅산 수지 비판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5.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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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 및 민주화운동가 수지여사 소수종족 외면 잘못된 행동 꼬집어

[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정부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소수종족인 로힝야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는 비판적인 사설을 9일 지면에 게재했다.

NYT는 인권 및 민주화 운동에 힘쓴 수지 여사가 오랜 세월 핍박받는 소수 종족 로힝야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사설 '아웅산수지의 비겁한 로힝야 입장(Aung San Suu Kyi’s Cowardly Stance on the Rohingya)'을 통해 비판했다.

미얀마 국민들은 이슬람을 믿는 로힝야 소수민족을 방글라데시에서 넘어온 불법 이민자 '벵갈리'로 부르고 있다.

NYT는 수지여사가 다수인 불교도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면서 로힝야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미얀마주재 미국 대사에게도 로힝야란 호칭을 쓰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NYT는 “수지 여사가 자국 내 핍박받는 소수종족의 인권과 자유를 외면하는 행동은 잘못됐으며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 비판하며 “이는 출범한지 약 한 달된 민주정부가 자칫하면 과격 불교민족주의자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NYT는 이로인해 오는 20일 미얀마 경제재제 만료일을 앞두고 미국의 인권단체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미얀마 제재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지여사는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도 불교도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로힝야 등 소수종족 문제를 외면하거나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지난 총선 후 미얀마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불교 민족주의 세력 지도자 아신 위라투는 "새 민주 정부가 인종 및 종교 관련 법규들을 제제한다면 수지 여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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