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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연극 ‘달콤한 거짓말’ 개막
로맨틱 코미디 연극 ‘달콤한 거짓말’ 개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5.1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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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남녀 둘러싼 달콤한 로맨스 여우별씨어터 공연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탈북 남녀를 둘러싼 달콤한 로맨스, 연극 ‘달콤한 거짓말’이 5월 4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여우별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16년 방송문화진흥회와 남북하나재단 연극지원 선정작으로 2014년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오작교’를 리뉴얼한 작품이다. 탈북한 남녀 주인공과 이들을 둘러싼 달콤한 로맨스가 수정 보완돼 대학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달콤한 거짓말’은 북에서 온 남녀 주인공과 남한의 남녀 주인공이 어울려 사는 모습을 그렸다. 이들의 애정 전선이 전개되면서, 이 시대의 연애풍속과 결혼문화의 속살을 벗기는 풍자가 이어진다. 기존 선정적인 로맨틱 코미디 연극과는 다른, 이른바 ‘개념 있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새터민이라는 이유로 사귀던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주인공과 권문세가의 3대 독자지만 긴장하면 헛웃음이 나와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 본 철수가 맞선을 나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아찔한 러브스토리다. 새터민이라는 사실을 감추려는 영희와 헛웃음을 참기 위한 철수의 고군분투가 관람 포인트.

7년 전 탈북해 남한에서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극단에 입단한 리영희 역에는 연극 ‘발칙한 로맨스’ ‘그남자 그여자’ 등에 출연한 배우 김리하와 뮤지컬 ‘아찔한 연애’에 출연한 이서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새터민을 위한 인터넷 방송 프로듀서인 남한 남자 박철수 역에는 연극 ‘꼴까닭 호프’ ‘갈매기’ 등의 무대에 올랐던 러시아 유학파 배우 강동균과 연극 ‘서평택시’ ‘바냐아저씨’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현민이 연기를 펼친다. 이 밖에 이송이, 임아영, 김종현, 정준영, 정승배, 조기태, 이경희, 문자영 등 출연한다.

허남성 연출은 “그동안 새터민을 다루는 공연이나 영화들은 대부분 북한의 인권이나 정치문제에 얽매여 무겁고 어두웠다. 한데 실제 알고 지내는 새터민들은 누구보다 활기차고 희망차게 대한민국 국민으로 잘살아가더라”며 “보이지 않는 경계의 벽을 허무는 소통과 배려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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