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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창 불허' 박승춘 보훈처장, 5.18 기념식 참석 거부 당해
'제창 불허' 박승춘 보훈처장, 5.18 기념식 참석 거부 당해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5.1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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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곡 지정 및 제창 불허 ‘독단적 결정 아냐’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5·18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쫓겨났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여야 대표, 20대 총선 당선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5월 유가족과 단체 회원,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했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도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박 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공식 기념곡 지정을 불허한 것은 "독단적 결정이 아닌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공식 행사가 시작하기 직전 식장에 입장했지만 박 처장을 본 5월 유가족들의 반발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출처 뉴시스 = 유족들 항의 받는 박승춘 보훈처장

박 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결정권이 청와대에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정권은 청와대와 보훈처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민주주의 국가는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국민 의견을 들어서 결정한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국론분열없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란 말씀에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며 "찬성하는 분, 반대하는 분도 있어 어느 한 쪽으로 결정하는 게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여야3당이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할 문제임으로 제가 관여할 바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 15일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제창은 물론 공식기념곡 지정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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