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북한은 24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집단 탈북한 중국의 북한식당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www.arirang-meari.com)는 이날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에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유엔이 탈북자들의 허위와 날조된 거짓 증언을 근거로 무분별한 반공화국 인권소동을 벌려왔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메아리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민간단체 모임에서 '이산가족 상봉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소개하면서 "남조선 정보원들이 집단납치한 우리의 12명 처녀들과 혈육들을 인위적으로 갈라놓은 남조선 당국의 비인간적 처사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생이별을 당한 부모와 자식들이 하루빨리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보편적인 국제관례이며 인도주의"라며 "25일 남조선에 가는 반기문에게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 인권유린 행위를 문제시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기문이 진실로 인권보호와 인도주의를 위해 애쓰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의 특대형 범죄를 문제시 해야 하며 우리 처녀들을 공화국의 품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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