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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명 중 1명, SNS 인증 통한 타인 관심 즐겨
20대 4명 중 1명, SNS 인증 통한 타인 관심 즐겨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05.26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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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20대 욕구 반영

하루가 다르게 나날이 발전하는 시대 속 SNS 채널이 소통의 창구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이에 20대 10명 중 8명은 SNS를 통한 타인의 인정으로 자존감이 높아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지난 4월 6일부터 4월 10일까지 약 5일 간 전국의 20대 남녀 대학생 410여명을 대상으로 ‘20대의 인정욕구에 대한 인식 및 실태 조사 리포트’를 발간했다.

인정욕구에 대한 인식및실태조사 이미지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대들의 인정욕구에 대한 인식과 인증 실태를 알아보고자 기획된 이번 리포트에서 20대 4명 중 1명(25.6%)는 SNS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남들과 다른 인증 사진을 찍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25.4%)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SNS 계정에 하루 평균 1.46회 인증 행위를 하며, 하루 평균 인증하는 횟수는 남자(1.28회)보다 여자(1.63회)가, 대학생(1.36회)보다 직장인(1.78회)이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인증 행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추억을 쌓기 위한 것(41.5%)이라고 응답했다. 20대에게 인증 행위란 타인이 볼 수 있는 공간에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고 추억하는 일기와 유사한 행위로 분석된다.

또한 20대들은 가장 인증하고 싶은 상황으로 생일, 기념일 등 특별한 순간(62.2%)과 분위기 좋은 장소에 왔을 때(60.7%)와 같이 일상 속 아름다운 시간을 꼽았다.

실제로 20대들이 가장 많이 인증하고 있는 분야는 남성의 경우 여행/레저(28.3%), 여성은 음식/디저트(2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취업난과 팍팍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보여지는 SNS에서만큼은 일상을 아름답게 담아내고자 하는 20대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대들이 SNS를 통한 인증 행위를 즐기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20대가 SNS를 통해 타인에게 자신을 노출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주변 사람들의 인정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동기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20대 10명 중 8명(77.1%)은 사람들의 인정을 통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한 20대가 가장 인정받고 싶어하는 상대는 주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또래친구(36.6%), 본인(27.3%) 순으로, 인정받는 상황 별 만족감의 경우, 친구들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87.3%)가장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과제 및 업무가 높은 점수를 받았을 때(85.4%)가 뒤를 이었다.

20대들은 ‘인정’의 의미를 상대의 능력과 성과에 대한 순수한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20대가 가장 인정받고 싶은 분야는 학업 및 업무 등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성과(25.5%)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는 분야는 성격(54.9%)이나 대인관계(53.7%)와 같이 개인적 생활에 관련된 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대 2명 중 1명(45.9%)은 우리 사회가 인정에 관대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임희수 연구원은 “자신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지닌 ’인정세대’가 20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번 보고서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인증’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인정받고자 하는 20대의 욕구와 그들의 다양한 인증 행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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