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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 ‘백년의 신화’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 ‘백년의 신화’전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5.2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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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작품 총망라.. 다시 보기 힘든 전시 기대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올해 이중섭(1916-56)의 탄생 100년, 작고 60년을 기념해 국립미술관 역사상 최초로 이중섭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중섭은 명실상부한 ‘국민작가’로 1970년대 이후 가히 ‘붐’이라고 할 만큼 폭발적인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음에도 그의 작품들이 상당부분 흩어져 있어 일반이나 연구자들이 원작을 감상할 기회가 적었다.

이에 그의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이중섭의 원작을 최대한 한 자리에 모아 대중들이 감상하고 연구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중섭의 은지화 3점을 소장하고 있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비롯해 총 60개 소장처로부터 200여점의 작품, 100여점의 자료를 대여했다. ‘황소’, ‘욕지도 풍경’, ‘길 떠나는 가족’ 등 그의 대표적인 유화 60여점 외에 드로잉, 은지화, 엽서화, 편지화, 유품 및 자료 등이 총망라 됐다.

이중섭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나 미국 예일대학 출신의 서양화가 임용련을 통해 처음 미술을 배웠다. 1930년대 도쿄의 문화학원에서 본격적인 미술수업을 받았고, 일본의 전위 그룹인 자유미술가협회에서 작가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56년 만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통영, 진주, 서울, 대구, 왜관 등지를 전전하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말년에는 가족과 재회할 수 없다는 절망감 속에서 거식증을 동반한 정신적인 질환을 앓으며, 무연고자로 생을 마감했다.

전시는 식민, 해방, 전쟁을 관통하며 정처 없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이중섭이 거쳐 간 ‘시공간’을 따라 순차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4개의 전시장(1,320㎡ 규모)에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에 출품된 작품과 자료를 소장가의 허락을 받아서 기가픽셀 촬영, 디지털스캔 작업 등을 진행해, 전시장에서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사진과 영상 데이터를 영구 기록, 보존해 향후 이중섭 연구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는 오는 6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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