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영국 EU탈퇴 확정시 '영어 못하면 이민 불가'
영국 EU탈퇴 확정시 '영어 못하면 이민 불가'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6.01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업·영어 수준 등 고려한 호주식 도입할 것

[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티’가 현실화되면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영국 이민을 가지 못할 수도 있다.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과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합동연설에서 영어를 못하는 이민자에 대한 입국 불허 등 이주민 개혁 구상을 밝혔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이날 합동 연설에서 존슨 전 시장과 고브 장관은 영국의 이민 정책을 호주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호주의 이민정책은 나이와 직업, 영어 구사 능력, 경력 및 교육 수준 등을 바탕으로 일정한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이민 비자를 발급한다.

현재 EU 국적자는 모든 회원국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거주하며 일할 권리가 있지만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EU 국적자는 영국으로 들어와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자동으로 사라진다.

이러한 이민 제한 정책은 영국에 들어온 EU 국적민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영국 순이민자 숫자는 33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존슨 전 시장과 고브 장관은 “영국이 EU에 잔류하면 이민자 규모가 계속 증가해 현재 EU 회원국이 겪고 있는 경제 위기와 실업의 피해를 영국이 같이 입을 것이고, 영국의 공공 서비스 정책에 부담을 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이 지난달 31일 여론조사기관 ICM과 함께 유권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브렉시트 찬성의견 52%, 반대의견 48%를 기록해 EU탈퇴를 지지하는 의견이 높았다.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는 오는 23일에 진행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