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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스페인 평가전 1-6 기록적인 참패
'슈틸리케호' 스페인 평가전 1-6 기록적인 참패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6.06.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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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슈틸리케호가 스페인을 맞아 예상보다 훨씬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체코전에 대한 불안감을 자아냈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6으로 대패했다.

지난해 A매치 20경기에서 16승3무1패의 호성적을 거뒀던 슈틸리케호는 상승세를 등에 업고 야심차게 유럽 원정길에 올랐지만 돌아온 것은 기록적인 참패였다.

한국이 A매치에서 6골을 내준 건 1996년 12월16월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 2-6 패배 이후 20년 만이다.

한국 축구의 냉혹한 현주소를 확인한 경기였다. 특히 소속팀에서 자리를 못 잡는 해외파들의 경기력 저하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훈련까지 자처하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몸을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믿었던 손흥민(24·토트넘)은 존재감을 잃었고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의 날카로운 패스도 자취를 감췄다. 그나마 후반 교체 투입된 석현준(25·FC포르투)이 제몫을 했을 뿐이다.

1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대한민국 대 스페인 친선경기 후반전, 연이은 실점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히려 꾸준히 소속팀 경기를 소화한 K리거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이미 승패가 가려진 탓도 있겠지만 이재성(24·전북)과 주세종(26·서울)이 그라운드에 들어선 뒤 한국의 경기력이 활발해 졌다. 주세종은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첫 유럽 상대 평가전에서 대패를 맛본 한국은 오는 5일 체코와 맞붙는다. 제3국에서 열렸던 스페인전과는 달리 체코전은 프라하에서 열리게 돼 진짜 원정 분위기를 느끼게 될 전망이다.

체코의 전력은 스페인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대인 것이 분명하다. 스페인전 대패로 선수단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아 있어 자칫 별다른 소득 없이 상처만 입을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신적으로 다시 딛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극복하지 못한다면 오늘 같은 참패가 일어날 수 있기에 잘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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