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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무기 판매량 11% 급증.. ‘예멘 내전 원인’
작년 세계 무기 판매량 11% 급증.. ‘예멘 내전 원인’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6.13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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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중동국가 및 동남아시아 같이 급증

[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중동의 숙적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내전 개입 등 이슬람교 수니파와 시아파 이란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무기 판매량이 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IHS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 무기 거래 규모가 2014년 66억 달러에서 11% 늘어난 6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우디의 무기 구매 액수는 93억 달러로 예멘 내전에 개입하고 중동의 숙적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무기를 사들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50%나 늘어난 수치다.

사우디는 예멘에서 시아파 후티 반군을 몰아내기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쿤 제트기와 F-15 전투기, 아파치 헬리콥터, 정밀유도병기, 무인기 등을 매입했다.

예멘 내전은 시리아 내전과 같이 수니파 사우디와 시아파 이란 간의 대리전쟁으로 여겨지며, 병기를 대거 사들인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수백명의 아동 사상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외에도 다른 중동국가들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무기 구매량이 늘어났다.

이집트는 2011년부터 극심한 경기부진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23억 달러에 달하는 병기를 사들여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자금을 무기수입에 투자했으며, 이라크도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해 인력에서 무기수입으로 자금을 돌리면서 이집트와 비슷한 수준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남중국해에 인접한 동남아 국가들이 항공기와 미사일 등에 대한 투자를 2009년에 비해 71%나 늘렸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전쟁을 위한 무기 수입 투자는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IHS의 벤 무어스 국방부문 선임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보다 그리 높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중동 산유국들이 국방비를 줄이게 될 것"이라며 "무기 수입에서 작전비용으로 자금을 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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