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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대호, 올 시즌 최고의 헐값 계약
[MLB] 이대호, 올 시즌 최고의 헐값 계약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6.06.1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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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한국인 메이저리거 3인방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헐값 연봉 계약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14일(한국시간) "승률 5할 이상인 18개 팀 가운데 16개 팀이 개막 엔트리 총 연봉 1억 달러를 넘겼고, 승률 5할 이하의 팀 중에는 4개 팀만이 연봉 1억 달러를 넘겼다"며 "총 연봉과 승률은 어느 정도 관계가 있지만, 돈이 모든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헐값 계약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며 연봉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 10명을 선정했다.

강정호는 이 중에서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파산은 "강정호의 계약은 특별하다. 강정호에게는 인위적인 연봉 제한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다른 팀보다 많이 지켜봤고, 올해 250만 달러를 포함해 3년간 1125만 달러만 지급하고 영입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싼 값에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파산은 "다른 팀이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적응 여부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타율 0.283, 출루율 0.348, 장타율 0.596을 기록하고 있다. 파산은 "리키 놀라스코, 맷 가자, 호르헤 데 라 로사 등 올해에만 1125만 달러를 받는 선수는 100여명 정도"라고 비교했다.

1년간 최대 400만 달러에 시애틀과 계약한 이대호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시애틀 페이스북)

이대호의 기본 연봉이 100만 달러라고 강조한 파산은 "심지어 시애틀에 보장된 자리도 없었다. 이대호는 단지 기회를 원했다"며 "이대호는 백업 선수이지만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플래툰 1루수로 나서는 이대호는 날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대호가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현재 타율 0.308, 출루율 0.345, 장타율 0.596에 10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파산은 "이미 시애틀이 로스터 진입 보너스로 25만 달러를 지급했고, 타석당 인센티브로 100만 달러 정도를 더 주게 되겠지만 올 시즌 최고의 헐값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이대호의 뒤를 이었다.

파산은 "오승환을 보면 아마도 구단들이 한국에서 온 선수가 메이저리그급 연봉을 받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극복하게 될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에게 250만 달러만 주면 되는데 오승환은 올스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이 3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하고 46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8개의 볼넷만을 내줬다고 소개한 파산은 "강하게 맞아나가는 타구는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이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불펜 투수인지를 두고 논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산이 1위에 올려놓은 선수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였다. 커쇼의 올해 연봉은 3200만 달러로 높지만, 그 연봉도 싸 보일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파산은 "커쇼는 이미 다저스에게 3300만 달러에서 3700만 달러의 가치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2위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차지였다.

이외에 마르코 에스트라다(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 페르난도 로드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좋은 계약의 사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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