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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먼데이 PM5' "월요일 오후 다섯 시,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연극 ‘먼데이 PM5' "월요일 오후 다섯 시,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6.19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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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무상하게 흘러가는 인생의 한 단면을 시간의 흐름에 비유한 연극 ‘먼데이 PM5’가 다음달 17일까지 홍대 STUMP에서 공연된다. 

공연예술 사후지원작에 선정된 연극 '먼데이 PM'는 다양한 사람들의 에피소드로 소소한 즐거움과 생각할 것들을 던져준다.

어려서부터 얻어맞는 일엔 이골이 난 3류 권투선수 봉세는 시합에서 라운드 걸 민지를 알게 된다. 봉세는 밤낮없이 맞고 자란 자신의 모습을 본 민지를 볼 때마다 불편한 과거가 떠오르는 동시에 남자로서 본능적인 끌림을 느낀다.

친구도 잃고 투자금도 날린 민지는 투자금을 되찾으려하자 봉변까지 당하는 비극적인 현실에 직면해 있다. 공부를 제대로 못한 봉세의 컴플렉스를 대리만족시켜주는 동생 봉호도 실상 총기를 탈취해 탈영을 한 탈영병이다. 

평생을 이러한 삶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다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려 사라져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과 중 가장 무력하며 상념에 빠져들게 하는 시간인 월요일 오후 다섯 시로 형상화 했다. 

스텀프 제공

작품을 쓰고 연출한 박성옥 작가는 “이 작품은 비극성에 시달리다가 곧 잊혀지거나 스스로 잊혀진 불완전한 사람들에 대한 것들이며, 태어나는 순간부터 잡다한 비극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운명들,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조리한 결말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최근 개인의 트라우마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무차별적 폭력을 행사한 사건들이 이슈화 되고 있다. 이 작품은 그러한 무차별적 폭력에 희생된 열심히 살아가다 소리 없이 사라진 이들의 삶에 대해 고민해보는 작품인 연극 ‘먼데이 PM5’는 다음달 17일까지 홍대 STUMP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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