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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野 대권경쟁..문재인 독주..김부겸 안희정 손학규 박원순 등 경쟁 점화
불붙은 野 대권경쟁..문재인 독주..김부겸 안희정 손학규 박원순 등 경쟁 점화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06.24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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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3일 당권 대신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손학규 전 고문도 정계복귀 선언 임박을 알리면서 당내 대권주자간 경쟁에 일찌감치 불이 붙는 모양새다.

먼저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27 전대에 불출마합니다'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남은 것은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이다. 지금부터 그 역할을 진지하게 숙고하겠다"며 내년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에 앞서 전날에는 친노무현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권 도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안 지사는 민선 6기 중간결산 기자간담회에서 '안희정 불펜투수 등판론'에 대해 "내가 말하는 불펜투수는 보조개념이 아니고 특정 후보의 대체개념도 아니다"라면서 "박원순·문재인 등 많은 선배들에게 대한 후배로서 예의를 갖춘 표현이었지 (나는) 보완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선 "나서야 할 때가 된다면 너무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결론내리겠다"며 "각 정당에서 경선 절차를 발표하고 경선 후보자 참여 일정이 결정되는 연말쯤이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정계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고문은 23일 광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와 만나 이같은 뜻을 밝혔다. 김 대표가 "서울 올라오셔야죠"라고 말하자 손 전 고문은 "이제 올라가야죠"라고 답한 것이다.

손 전 고문의 복귀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손 전 고문이 강진 칩거 중 작성한 글을 모아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 발간시점이 정계복귀 선언과 맞물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권양숙 여사가 지난 5월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또다른 대권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후 주춤하고 있지만 사고의 파장이 잦아들 때쯤이면 다시 대권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당내 대권경쟁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임기를 2개월여 앞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문 전 대표를 제외한 대권 주자들을 두루 만나고 있어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날 손 전 고문과 공개적으로 만난 것 외에도 최근들어 박원순 시장과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 등과 잇따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12년 대선에 이어 다시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무현·친문재인계에 대항하고 있는 비주류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한 비주류 의원은 "김 대표는 당대표니까 잠재적 대권주자들을 만나는 것은 당연하다"며 "지금 문재인 전 대표 혼자 나와서 당의 대선주자가 된다면 망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아무 경쟁 없이 본선에 나가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체제로 굳어지던 더민주 대권주자 경쟁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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