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가나 및 시리아전 대비 명단 확정

오장은·염기훈·김치우 첫 승선 영예, 박주영·안정환 또 다시 탈락

[풋볼매거진=김태민 기자]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오장은(대구), 염기훈(전북), 김치우(인천) 등이 새롭게 합류한 베어벡호 3기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핌 베어벡 감독이 제출한 내달 8일 가나와의 친선전과 11일 시리아와의 2007 아시안컵 B조 예선 5차전에 참가할 31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새 얼굴의 중용이다. 지난 23일 K리그 경기에서 전북을 상대로 생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장은과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염기훈, 최근 인천의 상승세를 주도 중인 김치우 등이 주인공.

여기에 지난 소집에 부상으로 불참한 차두리(마인츠)가 다시 오른쪽 윙백으로서의 가능성을 점검 받게 되고, 파이팅 넘치는 수비자원 김치곤(서울)은 1년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밖에 최근 베어벡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어온 정조국(서울), 최성국(울산), 오범석(포항), 이종민(울산) 등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고 정인환(전북), 정성룡(포항) 등은 아시안게임을 포석에 두고 형님들과 함께 좋은 경험을 할 기회를 얻었다.

한편 지난 번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적잖은 충격을 안겼던 박주영(서울)과 안정환(무소속)은 또 다시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얻지 못했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승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정경호(광주)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대표팀 선수 31명 가운데 조재진 등 J리그 소속 3명(7일 이후 입국)을 제외한 28명은 내달 5일 오후 4시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본격적인 ‘무한경쟁’에 돌입한다. / FM

다음은 발표된 31명의 명단.

- GK : 이운재(수원) 김용대(성남) 김영광(전남) 정성룡(포항)
- DF : 김영철 김상식 장학영(성남) 조원희 송종국(수원) 정인환(전북) 김치우(인천) 김치곤(서울) 김동진(제니트) 이영표(토트넘) 차두리(마인츠) 김진규(주빌로)
- MF : 김두현(성남) 김남일 백지훈(수원) 오범석(포항) 이종민(울산) 염기훈 권집(전북) 오장은(대구) 이호(제니트) 김정우(나고야)
- FW : 정조국(서울) 이천수 최성국(울산) 설기현(레딩) 조재진(시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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