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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 동반 사퇴에 당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안철수 천정배 동반 사퇴에 당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6.2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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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 두 대표 공동사퇴 “책임도 공동으로 져야 해”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민의당이 최근 불거진 논란관련 끝내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가 29일 동반 사퇴했다. 이는 지난 4월13일 20대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태와 관련 안철수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기는 했지만 이날 두 대표의 동반 사퇴는 돌발적인 일이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본래 안철수 대표 사퇴 문제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대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안철수 대표 사퇴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지난 28일부터 논의를 거듭하며 진통을 겪다. 끝내 안철수 대표는 “사퇴 관련 입장에 대해선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혀, 사퇴 논의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지만, 2시간 후인 이날 오후 11시 30분경 ‘사퇴’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사퇴를 놓고 2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9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위원회는 10시가 넘은 시각에 공개회의로 전환됐다. 그때까지도 ‘안철수 사퇴’ 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천정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를 마친 후 결과발표를 통해 “저와 안대표,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천정배 대표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면서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천정배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만 사퇴하는 게 아니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안철수 대표와 공동으로 대표직을 수행했으니 책임 또한 공동으로 지는 게 맞다”면서 “공동대표 체제가 갖는 특성상 함께 사퇴하는 게 맞다. 더구나 이런 문제를 한사람이 성급하게 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천정배 대표는 그러면서 “당내 최고위원들이 충정에서 사퇴에 대한 여러 반대 의견을 냈다”면서도 “최고위원들의 반대 의견에도 동반 사퇴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천정배 대표는 ‘지도부 공백 사태가 우려되지 않느냐. 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냐?’는 물음엔 “사퇴하는 사람들이 그것까지 얘기할 건 없고. 당은 대표들이 사퇴하더라도 원래 당헌 당규에 따라서 그래도 계속될거라 생각한다”면서 “사퇴한 대표들이 나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후속 조치들은 당내 공론이 이뤄지면서 잘 되리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천정배 대표는 아울러 “우리 당이 오히려 이번 위기를 잘 수습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할 기회가 되고, 국민의 기대를 더 받는 그야말로 국민만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좋은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천정배 대표는 그러나 ‘안철수 대표가 끝까지 사퇴 의견을 굽히지 않은 것인가? 안철수 대표와 언제 사퇴에 대한 상의를 했느냐?’를 물음에 일체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두 대표와 최고위원회 등 지도부는 지난 이 28일 새벽 6시부터 오늘까지 수차례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출당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의원총회에서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안철수 대표는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의 입장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안철수 사퇴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쪽이 많아 안철수 대표는 사퇴관련 고민에 빠졌다. 다만, 안철수 대표 역시 사퇴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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