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당시 정운찬 총리의 답변들은 하나같이 국민을 기막히게 했다.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영어공문을 처음 봐서 적절한 표현을 몰랐다”고 했고, 영안모자 백모 사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천 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너무 궁핍하게 살지 말라”며 “소액을 받은 적이 있다”는 터무니없는 답변을 했다.
또 YES 24로부터 받은 월 500만원 가량의 가외수입에 대해서는 “사외이사는 총장의 결재를 득해야 할 필요가 없고, (급료도) 수당을 12달에 나눠 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그까짓 것 치부했다.
국민은 정운찬 총리에 실망했지만 정운찬 총리의 한마디 말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다.
그것은 ‘저는 큰 거짓말을 안한다’는 정운찬 총리의 답변이었다.
그러나 오늘 정운찬 총리가 큰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났다.
인사청문회 당시 정총리는 YES 24 외에 영리기업의 고문을 담당한 사실이 없다고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정총리가 하나금융경제연구소 고문으로 활동하며 1억원의 연봉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억대의 수입을 감췄고, 더욱이 국민 앞에서 거짓말했다. 이것이 큰 거짓말이 아니고 무엇인가.
정총리는 총리실 관계자를 내세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거짓해명 말고, 본인이 직접 사실관계를 밝히기 바란다.
거짓은 더 큰 거짓만을 낳을 뿐임을 명심하고, 이제라도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다.
2009년 10월 7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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