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해 연극 ‘리어 누아르’가 오는 14일 아트홀 마리카에서 공연된다.
연극 ‘리어 누아르’는 윌리엄 세익스피어 원작의 리어왕을 해체하고 재구성함으로써 현시대의 근원적 문제인 폭력과 전쟁에 대해 고찰한다. 대사의 90% 이상이 수록된 원전에서 그대로 차용했지만 도덕적 모호함, 선과 악의 뒤엉킴, 성적 동기 등에 초점을 둬 등장인물 모두는 트라우마에 의해 움직이는 인물로 재창조됐다.
특히 남성과 여성 사이에 성적 모호함을 지닌 ‘애드거’ 역에는 남성배우와 여성배우를 더블 캐스팅해 배우의 실제 성별의 차이가 주는 묘한 내적갈등을 더욱 섬세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리어 누아르’는 지난 3월 새로운 형식과 해석, 신선한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독보적인 연극이라 호평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어의 세 딸을 비롯한 여성 배역들을 더블 캐스팅 해 작품의 새로운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면의 트라우마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심도 깊은 표현을 하도록 한 ‘리어 누아르’는 7월 23일까지 아트홀 마리카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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