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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정운호 로비의 신, 홍만표 영업의 신, 진경준 투자의 신”
박범계 “정운호 로비의 신, 홍만표 영업의 신, 진경준 투자의 신”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7.06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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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vs 황교안 총리 “어버이연합, 박근혜 씽크로율 100%”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박범계 의원 ‘사나운’ 얼굴로 황교안에게 “홍만표는 영업의 神! 전관예우 개선과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는 있는가?” - 야당 박범계 의원이 어버이연합 수사를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은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총리와 김현웅 법무부장관을 답변자로 교대로 불러가며 어버이연합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면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53세, 대전 서을)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첫 번째 질의자로 등장해서 ‘어버이연합에 대한 불법자금지원 의혹’과 ‘어버이연합 관제집회에 청와대 개입’ 등과 관련 사실들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은 정부측 답변자로 나선 김현웅 법무부장관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반(反) 야당 주요 발언과 어버이연합의 화형식 등 규탄집회의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다”면서 “이렇다면 어버이연합은 박근혜 보위단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대정부질문 첫번째 질의자로 연단에 나와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이 이어 “20여차례에 걸친 5억2300만원 규모의 차명계좌가 정상적이냐?”고 따져 묻자, 김현웅 장관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답변했다.

박범계 의원은 또한 ‘정운호 법조계 로비 사건’와 관련해선 “브로커 이모 씨의 녹취록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실명이 나온다”고 폭로하면서, 김현웅 장관을 향해 “법조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브로커 녹취록에 보면 윤두현 전 수석의 이름과 함께 ‘내가 부르면 나오는 애’라는 표현이 나온다”면서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전 대표가 65억원에 가까운 돈을 뿌렸는데, 권력형 비리 의혹도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나아가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앞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두현 전 수석을 감찰할 용의가 있다고 답한 적이 있다”면서 “정운호 전 대표의 뒤에는 홍만표 변호사도 있다. 대한민국호(號)를 구제하는 심정으로 이번 법조 비리를 전면 수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현웅 장관은 이에 대해 “말씀하신 해당 인물(홍만표 변호사)은 혐의가 인정돼 구속기소 했다. 나머지 의혹도 철저히 수사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변했다.

박범계 의원은 또한 “네이처리퍼블릭의 서울메트로 입점 비리와 관련한 외압 의혹이 있었다. 그럼에도 검찰은 줄줄이 무혐의 판정을 했고, 사건을 맡았던 최윤수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은 부산고검으로 좌천됐다”면서 “수사관계자가 윗선에서 수사하지 말라고 해서 수사를 못한다는 얘기도 나왔다는데 그런 풍문을 들었는가?”라고 질의했고, 김현웅 장관은 “그런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박범계 의원은 다시 황교안 국무총리를 불러 세우고 “법조비리 사태에 대해 황교안 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에 대해 “비리를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성과가 난 것에 대해서 수사를 더 잘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면서 “평가를 하기보다는 더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응수했다.

박범계 의원은 “‘정운호 게이트’를 비롯한 법조 비리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의 부실감사와 수사의 결과물”이라면서 “정운호를 만든 건 이명박 정권의 부실감사와 수사 때문이다. 서울메트로 운영권을 사실상 장악한 정운호에 대한 감사도 없었고, 수사보고도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어 “정운호는 그 뒤로 로비의 신이 됐고, 검사장 출신인 홍만표 변호사는 2년 반 동안 총 250억 원의 수입을 거뒀다. 가히 영업의 신이다. 진경준 현직 검사장은 120억 원의 주식 대박을 세운 투자의 신이 됐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완구 전 총리의 사건이 지지부진한데 대해서도 “황교안 총리 전임인 이완구 전 총리는 총리에 취임하자마자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황교안 총리 역시 작년 여름, 성역 없는 부패 척결을 말했다”면서 “그런데 법조비리 게이트가 2~3개월에 걸쳐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작년의 황교안 총리와 현재의 황교안 총리는 뭐가 다른가. 황교안 총리의 침묵과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범계 의원은 이어 “법조비리, 더 나아가 권력형 비리가 있기 때문에 황교안 총리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도 석 달 동안 부패와의 척결에 대해 침묵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국민들께 사과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예리하게 지적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에 대해 “부패척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 여러 가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사를 하면 한두 달 내에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잖은가. 오랫동안 내사를 통해 수사기관들이 자료를 모으고 수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는 더 철저히 수사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범계 의원은 ‘지난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선 “세월호 참사 이후 KBS뉴스 보도와 관련해 이정현 전 수석과 김시곤 보도국장 사이에 통화 내용이 녹취돼 공개됐다. 방송법에 방송편성에 자유와 독립이 허용되고, 그것을 위반하면 처벌규정을 두고 있다”면서 “이 규정이 실제 방송편성에 간섭해 내용이 수정되고 시정된 결과물인가, 아니면 편성의 자유를 침범해 범죄가 성립하는 위헌물인가”라고 황교안 총리의 판단을 물었다.

박범계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이정현 전 수석 자신도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국민들께 죄송스럽다고 자기고백을 했다. 이후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와 업무협조 일환이라고 말했다”면서 “청와대 홍보수석 비서관이 9시 뉴스가 나가자마자 보도편성 책임자에게 전화해 감 놔라, 뭐 놔라 한 게 보도 간섭이 아니고 뭔가. 예전의 신군부처럼 불러다 고문하고 총칼로 위협해야 편성의 자유를 침범하는 건 아니잖은가. 본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인정하는 사안”이라고, 맹렬히 압박했다.

박범계 의원은 전광판에 관련 화면을 내보내며 “바로 이 기사와 관련해 청와대 홍보수석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 그것만으로 얼마든지 편성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국방부장관이나 해경청장이 기사에 불만이 있으면 법원에 정정 보도를 요청할 사안”이라면서, “그런데 9시 뉴스가 나가자마자 바로 편성책임자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건 방송 편성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 고발이 있어 검찰에서 적절한 조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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