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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당선작 연극 ‘개’, 오는 27일 대학로서 개막
신춘문예 당선작 연극 ‘개’, 오는 27일 대학로서 개막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7.0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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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 ‘개’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지난 2008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가작 당선작 연극 ‘개’가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개’는 지하철 외판원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주인공 ‘봉수’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집에 들이닥친 낯선 사내에게 체포되면서 시작된다.
 
난데없는 연쇄살인 혐의로 피해자는 무려 3명에 달한다. 이에 ‘봉수’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완강히 저항하지만, 그날의 일들은 점점 그를 살인자로 옥죄어오고 서서히 지쳐가던 ‘봉수’는 사건 당일 우연히 만났던 한 마리 개를 떠올리게 된다.

‘봉수’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연극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우리네 삶의 단면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작품의 타이틀 ‘개’는 비열하고 냉정한 현대인을 상징하며 무대 위 ‘봉수’의 비극적 삶을 통해 소시민이 바라보는 세상의 거친 이면을 떠올리게 만들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출가 최재성을 중심으로 지난 3월 창단된 신진극단 ‘이야기가’ 창단기념공연이기도 한 연극 ‘개’는 릴레이 공연프로젝트 ‘화학작용2-오르다 편’, ‘2016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등 다수의 무대에 소개돼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극단 이야기가

이번 연극 ‘개’는 선 굵은 연기를 통해 연극계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주인공 ‘김봉수’ 역의 권겸민을 비롯해 지미리, 손흥민, 홍주형, 안상완, 민윤영, 안수정 등 오랜 연기내공과 젊은 에너지를 겸비한 신,구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연극 ‘개’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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