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오는 31일까지 2017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구민 생활 등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 심사, 선정하고 이를 구에서 예산 편성안에 반영하는 것으로 이번 공모 규모는 총 16억원(구 정책사업 10억원, 동 지역사업 6억원)이다.
그동안 은평구에서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구산동 도서관 마을 조성, 은평물품공유센터, 불광천 벚꽃길 조명등과 둔치 공중화장실 설치, 제설용 소형차량 구입, 초롱동이와 함께하는 전통문화 탐방교실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는 동별 과열경쟁이라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 정책사업과 동 지역사업을 이원화 했다. 또 규모도 50% 이상 늘려 주민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정책사업 중 청소년 분야의 경우 스위스의 직접민주제인 란츠게마인데 방식을 도입해 수혜대상자인 청소년이 직접 토론하고 선정토록 했다.
올해 제안분야는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문화조성, 사회적 약자 배려, 주민 생활 향상, 청년·청소년 분야이다.
이미 설치·운영 중인 시설의 운영비를 요구하는 사업, 특정단체(개인)의 지원을 전제로 요구한 사업, 사업추진방식이 위탁이 포함된 사업, 단순시설(CCTV·도로보수 등) 설치사업,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 및 재산성 물품을 구입하는 사업 등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구는 주민의 제안과정에서 사업내용 구체화를 위한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 업무 소관부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 부서와 동 주민센터에 접수 및 지원 창구를 운영하고, 사업 구체화를 위한 아카데미도 운영하는 등 주민 제안이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제안된 사업은 분과위 검토, 주민참여위원회 심사 및 주민투표를 통해 선정되며 9월 24일 참여예산 주민총회와 10월 15일 청소년 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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