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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사드 배치 미리 말 못한 점 송구” 분노한 상주 주민들 계란 세례
황 총리 “사드 배치 미리 말 못한 점 송구” 분노한 상주 주민들 계란 세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7.15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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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성주 배치 이유 및 향후 안전성 검증 방법 설명 없어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사과했지만 성난 성주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설명회에선 성난 주민들의 물병과 계란, 소금 등을 투척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성주 주민 2000여 명이 집결한 군 청사 앞에서 황 총리는 “예상치 못한 발표에 얼마나 노하셨을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민 여러분들께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주민들은 연설회 도중 '사드 배치 반대' '황총리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다.

황 총리는 "지금 북한은 하루가 멀다하고 핵도발을 하고 있다"며 "국가의 안위를 지키고 국민의 행동과 신체가 위태로운 상황을 막기위해 국가로서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했다"고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주민여러분들께서 지금처럼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저는 총리로서 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주민을 달랬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농작물의 안전까지 충분히 검토해 아무런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전날 국방과학연구소가 사드 레이더 보다 강력한 그린파인 레이더의 전자파 측정 결과 인체 허용 기준의 4.4%에 불과한 실험 결과도 발표했다.

하지만 성주가 사드 배치에 적합한 지역인지에 대한 설명과 향후 안전성 검증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설명회는 황 총리에 이어 연단에 선 한민구 국방장관이 마이크를 잡은 지 2~3분여 만에 파국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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