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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영입 주도..미네소타 라이언 단장 전격 경질!!
박병호 영입 주도..미네소타 라이언 단장 전격 경질!!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6.07.19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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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박병호(30) 영입을 주도했던 테리 라이언(63)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 겸 부사장이 경질됐다.

라이언 단장의 경질은 부진 탓에 최근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박병호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라이언 단장을 해임하고, 롭 앤서니 부단장 직무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라이언 단장의 경질 이유를 성적 부진과 최근 영입한 선수들의 실패 탓이라고 분석했다.

투수 출신인 라이언 단장은 197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5라운드에 미네소타 지명을 받아 선수로 미네소타의 일원이 됐다. 입단 이후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던 라이언 단장은 팔 부상 때문에 1976년 선수 생활을 접었다.

1980년 스카우트로 야구계에 복귀한 라이언 단장은 1986년부터 미네소타의 스카우팅 디렉터로 일했고, 1994년 단장으로 취임했다. 2007년까지 미네소타 단장을 지낸 라이언 단장은 2008~2011년 4년간 단장 특별 보좌를 맡았다가 2011년 11월 다시 단장 겸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라이언이 단장을 맡았던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미네소타는 4차례(2002~2004년·2006년)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 이후 2011년 이후 미네소타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2011년과 2012년, 2014년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주까지 지구 우승을 놓고 다퉜던 미네소타는 올 시즌 33승58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미네소타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2승60패) 뿐이다.

라이언 단장은 약점으로 지적되던 선발진 보강을 위해 어빈 산타나, 리키 놀라스코, 필 휴즈를 영입하며 큰 돈을 썼지만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SPN은 "라이언 단장이 박병호 영입과 트레버 플루프의 잔류, 미겔 사노의 우익수 전향 등을 결정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짐 폴래드 미네소타 구단주는 "라이언 단장이 1972년 선수로 우리 구단에 합류한 이후 많은 공헌을 했다. 라이언 단장은 재능있는 리더였다"며 "그를 떠나보내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라이언 단장은 "미네소타를 월드시리즈 진출로 이끌지 못해 아쉽다. 미네소타가 최근 30여년간 더 나은 팀이 되는 동안 구단의 일원으로 일했다는 것은 무척이나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박병호에게도 라이언 단장의 경질이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겨울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포스팅 금액으로 1285만 달러(약 146억원)를 쓰고, 5년간 최대 1800만 달러(약 20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모두 라이언 단장의 주도 하에 이뤄진 일이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장타력을 아낌없이 과시했지만 6월 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려 타율이 0.191까지 떨어졌고, 결국 이달 2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박병호로서는 자신의 영입을 주도한 이언 단장의 경질이 달가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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