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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0%, 일본인 40% "상대국 인상 좋지 않다"
한국인 60%, 일본인 40% "상대국 인상 좋지 않다"
  • 안복근 기자
  • 승인 2016.07.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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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28일 도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에 대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인식이 상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부정적 평가가, 일본인은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한국의 민간싱크탱크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싱크탱크 겐론(言論)NPO가 20일 발표한 제4회 한일국민상호인식조사 한일비교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중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7.6%였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28.1%에 그쳤다.

일본인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는 반대였다. 일본인 응답자 중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47.9%로 절반에 가까웠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일본인 응답자는 20.9%에 불과했다.

한일 양국이 해결해야 할 역사문제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의 71.9%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일본인의 위안부에 대한 인식'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은 응답자도 59.7%에 달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날아라 나비’ 콘서트에서 학생들이 손팻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일본인 응답자의 경우 지난해 응답자의 59.6%가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 부족'을 지적했으나 올해의 경우 '사죄와 반성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은 응답자는 42.4%에 그쳤다. 또한 일본인 응답자들은 '한국의 반일교육과 교과서 내용'(59.9%), '일본과의 역사 문제에 대한 한국인의 과도한 반일 행동'(53.6%) 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했다.

한일 양국 간 영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본인 응답자는 '국제 사법재판소 제소'를, 한국인 응답자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해결'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서로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다. 한일 양국 국민 모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동북아 안보 환경이 훨씬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인 응답자의 60.9%, 한국인 응답자의 56.4%가 '더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했다.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61%,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일본인은 44.6%였다. 다만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2014년 20.5%, 2015년 23.8%, 2016년 29.1%로 늘어나고 있는 등 개선되는 추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양국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한일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의 86.9%, 일본인 응답자의 62.7%가 '한일 관계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동아시아연구원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면대면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10명으로 남성 49.5%, 여성 50.5%였다.

일본 겐론NPO는 일본의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방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00명으로 남성 48.8%, 여성 5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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