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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누드왕’, 권력이 판치는 세상.. 이상한 사람들이 책에서 튀어나왔다?
연극 ‘누드왕’, 권력이 판치는 세상.. 이상한 사람들이 책에서 튀어나왔다?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7.2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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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어디에 위치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지하, 여기에 ‘작가’라고 하는 한 남자와 스스로 ‘경찰’이라고 말하는 두 사람이 하나의 테이블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경찰들은 작가에게 소설을 의뢰한 사람들의 정체를 밝히고자 하지만 작가는 미완성인 소설 ‘누드왕’을 완성하게 해준다면 순순히 이름을 알려주겠다고 조건을 제시한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동의하게 되면서 그들의 험난한 소설 완성기가 시작된다.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서 시작된 연극 ‘누드왕’은 동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작품은 무대 안과 밖,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고 책 속의 인물들까지 무대에 등장하면서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블랙코미디인 연극 ‘누드왕’은 TV 속 나와 상관없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비판하고 분노하는 동시에 내가 정상인지 아니면 TV에 나오는 저 사람들이 정상인지 수백 가지의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도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출자 박성찬은 “제 연극은 시대상을 대변하는 거창한 연극이 아닙니다. 그냥 어떤 때는 용기있게, 어떨 때는 비겁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용기보다는 비겁함이 더 판치는 이야기지만 조그마한 용기를 꿈꿉니다. 힘들고, 무섭고, 두렵고, 외면하고 싶지만 앞을 똑바로 바라보고 걸을 수 있는 작은 용기와 사람들이 재미있게 봐주는 연극이 되길 기도합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연극 ‘루틴’을 통해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극작가 겸 연출가 박성찬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상한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한편 연극 ‘누드왕’은 8월 7일까지 소극장 알과핵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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