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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반대’ 성주 주민들 서울역 광장 대규모 집회
‘사드배치 반대’ 성주 주민들 서울역 광장 대규모 집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7.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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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에 대해 반발한 경북 성주 주민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였다.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 소속 주민들은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 철회를 위한 집회를 열기 위해 21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 등에서 52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집단 상경했다.

이번 대규모 상경 집회는 주최 측 추산 2500명(경찰 추산 2000명)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안수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드 배치라는 실수를 모두에게 알리고 반드시 철회할 것을 알리고자 천리를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나 정부 관계자가 현장 방문 한번 없이 책상 위에서 결정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어떻게 (주거지와) 1.5㎞ 밖에 안 떨어진 곳에 듣도 보도 못한 무기를 들여놓을 수 있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주민 절반인 2만5000명이 거주하고 550여개 기업체가 힘차게 가동되고 있는 성주읍 바로 코앞에 사드가 배치된다니 이게 어떻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이들은 삭발식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미리 준비해온 X표시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 5분 간 침묵시위를 벌였다.

한편 투쟁위 대표단은 이날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방문해 성주 군민들의 항의서한을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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