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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중국인 비하발언에 중국인 공분 ‘욕설’ 수백만
송영선, 중국인 비하발언에 중국인 공분 ‘욕설’ 수백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7.25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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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11억 중국거지 발언에 “외교단절! 상품 불매!”

[한강타임즈=박귀성 기자]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번진 한중간 외교마찰과 정치적 대립은 점차 고착화돼 가는 양상이다. 아울러 중국내 민간에서는 혐한(嫌韓) 정도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송영선 전 의원의 ‘11억 중국 거지’ 발언에 중국인들이 결국 폭발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16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관련 모 방송 토론에 출연해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이 한국을 안중에 두지 않고 내정 간섭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을 카드로 활용해 북한과 한국을 동시에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이와 같은 주장에 이어 “중국이 청나라 이전 사고방식으로 한국을 대하고 있다”며 “20년 전 11억 거지떼가 어떻게 겁도 없이 이렇게 한국을 대할 수 있는지 화가 난다”고 분개했다.

송영선 새누리당 전 의원의 중국인 비하발언이 지난 16일 모 방송으로 방영된 이후 현재까지 중국 인터넷과 SNS상에는 한국 상품 불매 운동과 송영선 전 의원에 대한 비난, 심지어 사드를 들여온 한국과 외교단절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중국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온 중국인들의 발언을 갈무리했다.

송영선 전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에 당황한 여성 사회자가 “외교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발언인 것 같다”면서 송영선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제지를 시도했다.

이에 본지 기자가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 ‘百度’와 중국내 SNS ‘웨이보(微博 : 중국내에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중국식 트위터)’를 검색한 결과 송영선 전 의원이 출연한 방송을 각 방송국과 신문, 인터넷 신문 등은 일제히 보도하고, 중국 네티즌들은 송영선 의원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나 언론 보도 내용을 퍼나르면서 송영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비난과 욕설을 쉬지 않고 쏟아내고 있다.

중국 포털과 웨이보에 게시된 글 가운데는 송영선 전 의원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내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 대해 비판과 저주 ‘한국상품 불매운동 주장’ 등의 다양한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인 네티즌들은 송영선 전 의원 발언에 ‘공분’하며 “미국에 빌붙어 보호받고 있는 미국의 충견이 누굴 모욕하나?”, “우리 중국인이 11억이 거지라면 과거에 남한은 거지 축에도 못들었다”, “청나라 이후 조금 부유해졌다고 이렇게나 망언을 함부로 하나? 이제 너희나라와는 단절해야겠다” 등 대한민국을 모욕하는 글들이 적지 않았다.

또한 중국인들 가운데는 송영선 전 의원 개인에게 쏟아내는 욕설과 분노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글들은 차마 옮겨 적기도 망설여질 정도로 폄하와 모욕의 수위가 높았다. 특히 이들 중국 네티즌들 중에서도 우려되는 것은 “미국 사드를 들여와 이웃나라 중국을 위협하는 한국에 대해 외교를 단절하고 무역을 봉쇄하며,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송영선 의원이 중국에 대해 “경제 대국이 되니 한국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과거 너희는 우리를 섬기는 속국이었다”, “두고 봐라 10년 이내에 한국은 우리의 속국이 될 것이다”, “참깨만한 나라에 ‘중화’가 신경 쓸 이유가 없다”, “너희들이 우릴 무시하고 미국의 충견이 돼어 우릴 겨냥하는데, 너희를 왜 안중에 넣어야 하나?” “모르겠냐? 너희 한국은 애초에 중국 안중에도 없는 것 없었다” 등의 국가적 비하 발언도 거침없이 쏟아졌다.

한국 상품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장문의 글을 올리고 “중국에 상품 팔면서 중국을 겨냥한 사드를 배치하는 배신의 나라가 한국”이라면서 “중국이 돈 주고 몰매 맞게 생긴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송영선이라는 한국 의원이 중국인들을 11억 거지라고 망언을 해댔는데, 송영선 한국 의원은 반드시 중국인들이 한국에 무엇을 구걸했는지 증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방으로서 중국의 충고를 조금도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완전히 무시하는 말과 행동으로 일관하는 한국에 대해 중국정부와 중국인들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16일 종합편성채널 JTBC ‘밤샘토론-사드배치, 한국 안보에 약일까, 독일까?’에 출연해 중국에 대해 이와 같이 언급했으나 논란이 일자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사과와 함께 “중국과 한국은 동북아에서 서로 협력하고 상생해나가야 할 국가인 만큼 이 문제가 확대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송영선 전 의원의 사과가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네티즌들은 오늘 현재까지도 비판과 욕설, 한국 상품 불매, 한국정부 제제 등을 외치고 있어 논란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가요나 드라마가 한번 인기를 얻으면 ‘수년’ 동안 전국을 돌고 도는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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