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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우린 돈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다” 오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우린 돈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다” 오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7.25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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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25일 “돈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용수(88·여), 김복동(90·여), 이옥선(90·여)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4명은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종합청사 앞에서 "위로금 100억을 준다해도 필요없다"며 "일본의 공식적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통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화 나눔의 집 등 시민단체 소속 25명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강행하기 위해 오히려 피해자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성가족부가 수원에 거주하는 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줄테니 재단 발족식에 참가하라고 했다"며 "몸이 불편해 못나간다는 다수의 피해자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재차 연락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화해치유재단 발족식을 앞두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해 일본 정부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합의하고 후속 조치로 오는 28일 화해치유재단을 출범키로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12·28 위안부 합의에서 정부 예산으로 출연하기로 약속한 10억엔(약 107억원)은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이같은 정부의 위안부 졸속 합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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