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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성당 테러’ 테러범, 신부에 무릎 꿇리고 아랍어 설교해
‘프랑스 성당 테러’ 테러범, 신부에 무릎 꿇리고 아랍어 설교해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7.27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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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프랑스 북부 루앙시 인근 셍테티엔 뒤 루브래의 한 성당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에서 테러범들이 86세 자크 아멜 신부의 무릎을 꿇리고 아랍어로 설교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건 당시 인질로 붙잡혔던 다니엘로 수녀는 프랑스 언론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아멜 신부를 강제로 무릎 꿇리고 신부가 방어하는 순간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제단 주변에서 아랍어로 설교했다. 너무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의 범인들은 성당 뒷문으로 침입해 오전 미사를 드리던 아멜 신부와 수녀 2명, 신도 2명을 인질로 잡았다.

인질 중 1명은 경계가 허술한 틈을 노려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고 테러범들은 인질로 잡고 있던 아멜 신부의 목을 칼로 베어 살해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사건 발생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과 연관된 아마크 통신을 통해 자신들의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교황청은 루앙교구에 발생한 이번 테러에 대해 '성직자를 향한 야만적인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사건 현장을 방문해 "프랑스는 힘을 모아 테러리즘과 싸워야 한다"며 테러 척결의 의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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