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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7명, “취업은 '나이 한 살'도 경쟁력”
구직자 10명 중 7명, “취업은 '나이 한 살'도 경쟁력”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08.01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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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를 1,600명을 대상으로 ‘취업 시 구직자의 나이’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나이도 취업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74.4%가 ‘취업 경쟁에서는 한 살이라도 어린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응답은 성별, 연령과 관계 없이 모든 응답군에서 70% 이상의 응답을 얻었다.

성별에 따라 나이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성별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전체적으로는 ‘나이가 경쟁력이 된다’고 응답한 구직자의 50.5%가 ‘남녀 모두에게 나이가 경쟁력이 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성별 응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남녀 모두에게’를 선택한 응답이 61.6%로 가장 많았으며, ‘남자에게 더 경쟁력이 된다’는 응답이 31.8%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구직자들은 ‘남녀 모두에게(45.7%)’를 꼽는 응답보다 ‘여자에게 더 나이가 경쟁력이 된다(48.2%)’를 꼽는 응답이 소폭 더 많았다.

나이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은 또 이왕이면 나이가 어린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 연령을 막론하고 모든 응답군에서 ‘한살이라도 어린 쪽이 경쟁력이 있다(83.5%)’고 답한 것. ‘한살이라도 많은 쪽이 경쟁력이 있다’는 응답은 16.5%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구직자들에게 구직활동 중 나이가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묻자 66.3%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군별로 살펴보면 40대 구직자의 95.9%, 30대 구직자의 95.8%가 ‘나이가 발목을 잡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20대에서도 59.9%가 같은 경험을 해봤다고 답했다.

나이가 발목을 잡는다고 느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구직자의 비중은 절반에 불과했다. 구직자의 50.0%는 ‘나이는 극복되는 것이 아니다’며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반면 나머지 절반의 응답자들은 나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나이로 인한 핸드캡 극복을 위한 노력 1위로는 ‘전공점수, 각종 경력, 포트폴리오 등 연륜이나 실무능력을 어필(25.2%)’이 있다. 또 ‘젊은 감각을 과시(10.3%)’, ‘더 어려보이도록 스타일 변신(8.9%)’, ‘SNS, 인터넷 용어, 트렌드 등을 익혔다(4.0%)’ 등의 노력이 이어졌다.

특히 30대(35.6%)와 20대(22.8%)는 ‘실무능력 어필’을 나이 극복을 위한 노력 1위에 꼽은 가운데, 40대 구직자는 ‘스타일 변신(27.1%)’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구직자의 79.9%는 취업 및 이직과정에서 나이에 대한 이중잣대를 겪어 혼란스러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경험한 나이에 대한 이중잣대(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로는 ‘패기 넘치는 젊은 신입사원을 뽑는다면서 경력이 없는 것을 지적한다(62.8%)’가 1위로 꼽혔다. 2위는 ‘신입사원으로는 나이가 많고 경력사원으로는 자격미달이라고 한다(38.2%)’가, 3위는 ‘뽑을 때는 책임감 있는 나이로 취급하면서 직급 산정에는 어린 축으로 취급한다(23.6%)’가 꼽혔다.

이 밖에도 ‘풍부한 경력과 실무능력을 원한다면서 나이가 많아서 부담스럽다고 한다(18.6%)’, ‘취업하기에는 너무 늙고 창업하기엔 어리다고 한다(16.5%)’, ‘은퇴하기엔 젊다면서 회사에서 일하기엔 나이가 많다고 한다(5.3%)’ 등이 구직자들이 겪는 나이에 대한 이중잣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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