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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러시아시장 기회 다시 올 것..철저 준비하라”
정몽구 회장 “러시아시장 기회 다시 올 것..철저 준비하라”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6.08.0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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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러시아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3일(현지시간) 현지 공장을 점검하며 “러시아시장에 기회는 다시 올 것”이라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러시아 시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회복됐을 때를 대비해 지금 우리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상품, 마케팅 전략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달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 소형 SUV 모델 ‘크레타’ 생산 라인을 점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시장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로 최근 러시아 시장에 불고 있는 SUV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오랜 경기침체 영향으로 2012년 294만대에 달하던 산업수요가 올해는 140만대로 반토막 이상 감소가 예상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년대비 13.5% 감소한 32만4701대를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했다. 하지만 러시아 전체 시장이 35.7% 감소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15.1%에서 20.3%로 크게 확대됐다.

현대·기아차 대표 러시아 전략 차종인 쏠라리스와 리오는 올해 4만5930대, 3만9454대를 판매하며 러시아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 1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개관한 현대모터 스튜디오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고조되고 있는 축구 열기에 발맞춘 월드컵 마케팅을 펼쳐 러시아에서 최상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러시아공장 점검을 마친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와 체코로 이동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품질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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