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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미니인터뷰]신태용 감독 "선수들에게 잘 싸웠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리우올림픽][미니인터뷰]신태용 감독 "선수들에게 잘 싸웠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6.08.0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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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한강타임즈]2016 리우올림픽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를 기록한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미팅에서 마지막 멕시코와의 경기는 무조건 이긴다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해 3-3으로 비겼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비록 1분을 못 버티고 무승부가 됐지만,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의 열정이 높았다"며 "선수들에게 잘 싸웠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평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11일 브라지리아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비기자고 하면, 또 1분 남겨놓고 질 수 있다. 절대 비기려고 하면 안된다"며 "내일과 모래 이틀간 정신무장을 시켜서 조 1위로 편안하게 (8강에)갈 수 있게 선수들을 격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공격라인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실점만 안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8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 조별리그 예선 2차전 한국대 독일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한국 손흥민이 신태용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우리 선수들 잘 싸웠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와 독일은 90분 내내 최선을 다했다. 비록 1분을 못버티고 무승부가 됐지만 이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의 열정이 높았다. 지금 조별리그 통과가 살얼음이지만, 선수들과 미팅에서 마지막 멕시코와의 경기는 무조건 이긴다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 브라질리아에서 좋은 경기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스코어 3-3의 공격적인 경기였다.

"공격에 있어서 만족하지만 수비적으로 3-3이 된 건 아쉬운 점이 있다. 독일 감독도 나처럼 공격적인 성향이다보니 보는 팬들은 상당히 즐겁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벤치에서 보고 있는 우리는 마음을 졸였다."

-멕시코전에 비겨도 된다는 점이 어떻게 작용할 것 같은가.

"선수들에게 비기자고 하면 또 1분 남겨놓고 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비기려고 하면 안된다. 한번 미팅에서 각인 시킬 수 없으니 내일 모래 이틀간 정신무장을 더 시켜서 조 1위로 편안하게 갈 수 있게 격려하도록 하겠다."

-멕시코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일단 멕시코는 툴롱컵도 다녀와 조직력이 좋고 남미 선수들과 같이 좋은 개인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도 유럽선수들이 있지만, 많은 편이 아니고 조직력이 괜찮다."

-지면 탈락인 멕시코는 달려들 것인데.

"멕시코는 지면 탈락이라 준비를 잘해서 나올 것이다. 어느팀이든 승패를 가려야 한다."

-보강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전술적으로 분석해야겠지만 보강할 부문을 이야기하면 멕시코가 준비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이번에 3골 먹은 수비쪽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분명 공격 라인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 실점만 안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패션이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을 연상케 한다.

"2012년 피스컵에 함부르크가 왔다. 내가 입고 있던 옷이 독일 신문에 나와서 비교를 많이 하는데 뢰브 감독이 워낙 스타일이 좋지만 따라하는 것은 아니다. 저도 그런 패션을 좋아해서 그렇게 보여진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전체적인 한국 축구 평가해 달라.

선수들을 다독이는 신태용 감독

"한국 축구는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이 유소년 10년 정책 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했듯이 우리도 유소년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장래는 밝다.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가 나온다. 유소년 축구나 17세 월드컵에도 나간다. 이런 기운으로 올림픽 팀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연령별 대표팀도 절대 기죽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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