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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악의 폭염’ .. 과학자들 “중동지역 인간 생존할 수 없을지도”
중동, ‘최악의 폭염’ .. 과학자들 “중동지역 인간 생존할 수 없을지도”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6.08.1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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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올 여름 북반부 지역이 사상 최악의 폭염에 지친 가운데 특히 중동지역은 5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모로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르기까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올 여름 기록적인 고온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더 나쁜 기상재난의 서막, 조짐(harbinger)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과 기후 과학자들은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동지역 경우 향후 수십년 내에 극심한 물 부족 사태와 더 나아가 인간이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기온이 치솟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출처 1080.plus

지난해 10월 네이처 기후변화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지역은 극심한 열파(Heat Wave)로 인해 21세기말 쯤이면 인간이 거주할 수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동 지역은 원래 살인적인 더위로 악명을 떨쳤지만, 올 여름 경우엔 평년 기온을 더 웃돌고 있다.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이란의 체감온도는 140도까지 치솟았다.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도 체감온도가 126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7월 22일 바스라의 기온은 53.9도였고, 7월 21일 쿠웨이트 미트리바 기온은 54도를 기록했다. 현지 주민들의 표현에 따르면, 이같은 더위는 불구덩이에 들어간 것처럼 온몸이 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유엔은 22개 아랍국가들의 인구가 현재 4억명에서 2050년에는 6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더위와 물 부족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치적 이유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중동 난민이 증가하면 주변지역, 특히 유럽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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