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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비박계 참패 김무성, 유승민, 오세훈의 오락가락 행보 탓"
이준석 "비박계 참패 김무성, 유승민, 오세훈의 오락가락 행보 탓"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08.16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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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16일 "비박계의 무전략에 사실상의 오만함으로 전당대회에서 졌다"고 꼬집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비박계 전체가 좀 위기에 빠진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구조상으로 봤을 때 이건 비박계가 질 수가 없는 선거"라며 "친박계에 대한 선거 책임여론이 꽤 비등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후보를 만드는 과정이 순탄하게 이뤄졌다면 비박계가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구도"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제 생각에는 비박에 세 개 큰 대주주가 있다. 김무성, 유승민, 오세훈 이렇게 세분"이라며 "비박계 내 지분을 가진 대주주 분들이 오락가락 행보, 아주 맥없는 행보를 보임으로 인해 결집이 안 된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특히 "김무성 전 대표의 경우 처음에는 정병국 후보를 사실상 지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단일화 국면을 주도했는데 결국 주호영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서 약간 맥이 빠져버리는 상황"이라며 "그 상황에서 주호영 후보를 적극적으로 찍으라고 본인이 권장했지만 본인의 계파가 사실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상황이 돼 버려 대선주자로서의 입지에 타격을 입은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세훈 전 시장의 경우 정병국 의원과의 친분을 통해 결국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고, 단일후보를 적극적으로 밀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라며 "지금까지는 친박이냐 비박이냐 정체성이 모호했다가 이번에 비박으로 정체성을 강화하면서도 실리는 챙기지 못하는 그런 결과를 낳게 돼 상당히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아울러 유승민 의원에 대해 "본인의 계파가 적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결국 전대에서 아무 영향력도 끼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라며 "비박계 입장에서 봤을 때는 결국 유 의원이 힘을 실어주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니냐는 비판도 좀 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 세분이 서로 엇박자를 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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