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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병의 전장일기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근현대사 상실의 트라우마 꺼내다
소년병의 전장일기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근현대사 상실의 트라우마 꺼내다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8.1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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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사건들을 통해 상실에 대한 트라우마, 남은 이의 부채의식 등 지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이 9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막을 올린다.

‘썬샤인의 전사들’은 김은성 극작가의 신작으로 동시대 문제의식과 연극의 근원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김은성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2012년에 연극 ‘목란언니’로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작품은 소설을 쓰는 작가의 이야기다. 소설가 승우는 뜻밖의 사고로 아내와 어린 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절필하지만 어느 날 꿈 속에 나타난 실종된 딸 봄이의 부탁으로 다시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한 소년병의 전장일기를 모티브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이들, 나무상자에 갇혀있는 전쟁고아 순이, 제주도 동굴 속에서 잠든 어린 해녀 명이, 만주 위안소의 식모 막이, 작가가 꿈이던 카투사 소년병 선호와 화가가 되고 싶던 조선족 중공군 호룡, 시를 쓰는 인민군 군의관 시자의 이야기가 승우의 소설로 펼쳐진다.

이 연극은 극단 ‘달나라동백꽃’에서 호흡을 맞춰 온 부새롬이 연출을 맡았고 우미화, 김종태, 이화룡, 곽지숙, 권태건, 전박찬 등이 출연한다.

한편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은 두산아트센터 오는 18일부터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김은성 작가의 작품 연극 ‘목란언니’ ‘뻘’ ‘로풍찬 유랑극장’ ‘달나라 연속극’ 공연 티켓 소지 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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