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러시아가 시리아 알레포와 관련해 인도주의적 구호품 전달을 위한 매주 48시간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반군과 정부군이 점령한 알레포의 모든 지역에 구호 물품을 실은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유엔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다음 주에 시작될 구호 물품 수송을 지지할 준비가 됐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유엔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며 미국이 안전한 경로를 보장한 뒤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구호 물품은 터키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 출발, 시리아 카스텔로 고속도로를 거쳐 알레포 동부에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포 서부로 가는 구호품은 시리아 북부 한다라트 지역을 경유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휴전 제안이 실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0일에도 "11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하루 3시간 동안 전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반군 측은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전투기는 18일에도 이란 중서부 도시 하메단 인근 공군 기지에서 출발해 시리아 데이르에즈조르 동부 지역을 공습했다. 러시아 군은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이란 군 기지를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전투기 투폴레프-22M3 장거리 폭격기와 수호이-34 전투기가 시리아에 있는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시설을 격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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