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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뱀파이어 탄생시킨 그날 연극 ‘셸리 셸리 바이런’
프랑켄슈타인·뱀파이어 탄생시킨 그날 연극 ‘셸리 셸리 바이런’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8.2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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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폴리도리의 뱀파이어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1816년 여름의 어느 날, 스위스 제네바의 한 저택에 당시의 저명한 시인들과 훗날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이 모였다. ‘차일드 해럴드의 편력’ 등 세상을 뒤흔든 작품을 발표해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라는 일화의 주인공이 된 시인 바이런, ‘불멸의 송가’ 등 걸작을 발표한 시인 P.B. 셸리, 그리고 셸리의 부인이자 훗날 ‘프랑켄슈타인’이란 소설을 발표한 메리 셸리, 훗날 ‘드라큐라’ 등 뱀파이어 소설의 효시가 된 작품을 발표한 폴리도리. 이 네 사람은 폭풍우 속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시 그들이 흥미를 가졌던 것은 공동묘지와 오래된 저택이 등장하는 ‘독일 괴담’이었고 전기로 시체를 되살릴 수 있다는 ‘갈바니즘(Galvanism) 가설’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돌아가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씩 써보기로 했다. 그들 중에서 그때 나왔던 여러 소재를 바탕으로 공포 소설을 남긴 사람이 바로 메리 셸리와 폴리도리다.

극단 듀공아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과 뱀파이어가 탄생한지 딱 200주년 되는 올해, 그날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연극 ‘셸리 셸리 바이런’을 오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극작과 연출은 ‘스페이스 치킨 오페라(아름다운 극장)’, ‘말도로르의 노래(국화소극장)’, ‘파라노이아 극장(국립현대미술관)’ 등 실험적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는 김진우가 맡았다. 2014년 SF어워드(국립과천과학관 주최)에서 본상을 수상한 SF 작가이기도 한 그는 ‘제네바의 여름’의 바탕 위에 치정, 불륜, 복수를 다룬 핏빛 드라마를 펼쳐나가고 아울러 무섭고 흥미로운 여러 괴담도 극중에 삽입해 고딕호러와 같은 환각, 공포를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셸리 셸리 바이런’에서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해 화제를 뿌린 ‘망상지구(The Paranoid Zone)’ 기획전에서 프로젝트 디렉터를 맡은 중견 설치미술가 이형주가 미술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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